탤런트 송승헌이 증인으로 법정에 서게 될 전망이다. 송승헌을 자신의 아들일지 모른다고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원로 연예인 김한섭(트위스트 김)씨의 심리를 맡은 서울지법 형사4단독 재판부는 지난 1일 “피고인이 검찰에서 작성된 송씨 가족의 진술조서 내용을 부인함에 따라 최근 송씨 가족을 검찰측 증인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재판부는 “지난달 28일 송씨 가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출석을 거부해 한 차례 공판이 연기됐다. 피고인이 검찰측에서 제시한 증거의 증거능력을 모두 인정하지 않아 고소인인 송씨측 증언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송승헌 측을 증인으로 채택한 것은 검찰 증인 신청을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 받아들인 것일뿐 송승헌과 김한섭의 친자관계를 가리기 위함은 아니라”는 게 재판부의 설명이다. 재판부는 만일 송승헌 측이 계속 출석을 거부할 경우 구인장 발부나 과태료 부과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공판은 이달 25일 오후5시에 열린다.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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