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하기로 유명한 톱스타 이영애(31)가 지난 3일 오랜만에 기자들 앞에 섰다. 장소는 요리강습을 받고 있는 서울 종로구 원서동의 궁중음식연구원이었다. 이영애는 오는 9월 방송 예정인 MBC 창사 42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대장금’(이병훈 연출)에서 보여줄 장면을 위해 요리강습을 받게 된 것. 이날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영애에게 취재진들은 “남자친구가 있느냐?”, “결혼할 계획은 없느냐?” 등 그간 쌓아두었던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이영애는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란 모호한 답변으로 응수했는데 이를 두고 “남자 친구는 있는데 아직 밝힐 수는 없다는 얘기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하지만 이영애는 공식 인터뷰 후 “오해하지 말아달라. 사적인 얘기를 할 자리가 아니라는 뜻으로 한 말이지 남자친구가 있다는 소리가 아니었다. 남자친구는 없다”고 해명했다. ‘대장금’의 타이틀롤을 맡은 이영애는 지난달 25일부터 하루 6시간씩 요리강습을 받아왔다. 이날은 무형문화재인 한복려 선생에게 궁중요리인 ‘신선로’를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 이영애가 연기할 대장금은 조선조 중종 때의 실존 인물로 어린 나이에 궁중에 들어가 최고의 요리사에 이어 어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신화적인 삶을 산 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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