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일정: 6월4일~22일 공연장소: 바탕골 소극장 문의전화: 02-762-0010

박상륭의 소설집 <평심>에 수록된 작품은 통상적으로 개념지어지는 문학의 형식을 벗어난다. 연극 <평심> 또한 일반 연극의 보편적인 갈등 구조 - 극적 구조를 최대한 배제하고 등장인물의 내적 갈등과 내적 독백을 중심으로 한 또 다른 공연 양식을 생산하고자 한다. 어느 북 카페에서 북 클럽 회원들이 모여 문학 토론회를 벌인다. 그들은 열띤 토론을 벌이며, 그들의 존재론적 근원의 문제, ‘나는 누구인가’라는 문제에 천착한다. 그들은 토론을 하면서 다층적인 삶의 구조 (死, 空, 業)를 통과하여 현존재들의 생명 순환 구조를 체험한다. 일상에 돌아온 그들은 다시 그들의 체험을 무의식에 담고서 삶의 자리로 찾아간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