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톰 새디악 출연: 짐 캐리, 제니퍼 애니스톤, 모건 프리먼, 리사 앤 월터

브루스는 뉴욕, 버펄로 지방 방송국의 뉴스 리포터. 재미있고 소박한 이웃들 얘기를 단골로 맡아 재미있는 입담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지만 정작 자신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별 볼일 없는 취재거리가 늘 불만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불만인 그는 쉴새 없이 신에게 불만을 쏟아놓는다. 유아원을 운영하는 브루스의 여자친구 그레이스는 반대로,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늘 툴툴거리기만 하는 브루스를 변함없이 받아주고 사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브루스는 유명한 ‘안개 속의 처녀’호의 23주년 기념일 취재를 라이벌에게 빼앗기자 수백만 시청자 앞에서 정신없이 욕을 퍼붓는다. 화가 나 폭발하기 일보직전인 브루스는 하늘을 향해 삿대질을 해대며, 자신의 불행은 신의 탓이라며 원망한다.

이때 삐삐가 울리고 번호 하나가 찍힌다. 정체 모를 번호에 전화를 걸게 된 브루스는 ‘Omni Presents사’라는 이상한 낡은 건물로 향하게 되고, 거기서 정체불명의 청소부을 만난다. 그런데 그 청소부는 브루스에게 자신이 신이라고 소개한다. 브루스의 원망에 응답해 모습을 나타낸 신은, 이 열 잘 받는 전직 리포터에게 자신의 전지전능한 힘을 주고, 얼마나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 보자고 한다.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본 브루스는 자신에게 주어진 힘이 악몽도 환상도 아님을 알게 되고,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전능한 존재가 됐음을 알게 된다. 이제 브루스는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망나니가 되고, 마음대로 손가락을 휘둘러대기 시작한다. 과연 브루스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찾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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