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공연일정: 7월8일~8월3일
공연장소: 유씨어터
문의전화: 02-747-5173
세 자매의 집에 막내의 청혼자, 후안이 찾아온다. 오랜만의 손님맞이에 집안은 온통 북적거리는데, 이들의 대화를 통해서 예전에 두 언니들의 청혼자들이 이 집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던 것과, 그것 때문에 언니들은 정당방위 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은둔에 가까운 칩거 생활을 하며 노처녀로 늙어갈 수밖에 없었음이 밝혀진다.한편, 뒷면 중앙의 방에서는 끊임없이 신음소리와 문을 긁어대는 소리가 들려오고, 세 자매는 결국 그들에게 철저하게 격리된 채 숨겨진 기형아 여동생, 테레사가 있음을 고백한다.

갑자기 등장하는 이 자매들의 아버지는 그 기형아가 신이 내리신 성녀라고 주장하는데, 치매에 걸린 이 아버지의 주장은 자매들에 의해 묵살되고, 아버지가 벌이는 소란 때문에 후안은 잠시 홀로 거실에 남겨진다.강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던 후안은 결국 테레사의 방문을 열고 들어가지만, 뒤늦게 이를 발견한 자매들에 의해 끌려 나온다.짧은 만남이었지만, 테레사로 인해 인생의 진리를 깨닫게 된 후안은 그녀와 함께 떠나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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