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퓨처스 게임서 ‘부진’

1이닝 1홈런 1실점 … 최고시속은 151km몬트리올 엑스포스의 유망주 송승준(23·트리플A 에드먼턴)이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열리는 US 셀룰라 필드서 벌어진 ‘올스타 퓨처스 2003년 게임’에 출전, 1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포함) 1탈삼진 1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송승준은 6타자를 상대로 21개의 볼을 던졌으며 스트라이크는 15개. 최고 구속은 151km였으며 체인지업 등 주로 변화구를 던졌다. 1-1로 맞서던 3회 말 월드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첫 타자 그래디 시즈모어(21·시애틀 더블A)에게 초구 직구(구속 142km)를 던졌다가 우월 홈런을 허용했다.

송승준은 후속 채드 트레이시(애리조나 트리플A)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다음 타자 애덤 라로시(애틀랜타 트리플A)에게 다시 우전안타를 내줬다. 송승준은 커브스 산하 트리플 A로 지난달 메이저리그로 잠시 올라왔던 데이비드 켈턴을 볼 카운트 2-2서 체인지업(구속 132km)으로 헛스윙 삼진을 빼앗았다. 이어 스테판 스마이더먼(신시내티 더블A)에게 가장 빠른 151km짜리 직구를 던졌다가 좌익선상 2루타를 빼앗긴 송승준은 후속 조 마우어(미네소타 트리플A)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 이닝을 마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미국이 3-2로 이겼다.

최용수 2골 폭발 ‘득점 선두 복귀’

“팀 전기우승 내 발로 차올릴터”J-리그에서 활약중인 최용수(30·제프 이치하라)가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득점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최용수는 12일 홈경기로 열린 센다이와의 일본 J-리그 12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 출장,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시즌 10, 11호골을 터트린 최용수는 이로써 9골로 득점 선두 자리를 나눠 가졌던 그라우(주빌로 이와타), 마그론(감바 오사카)을 따돌리고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기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는 이치하라도 최용수의 활약에 힘입어 단독 1위(8승 2무 2패·승점 26)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는 최용수의 투혼이 돋보인 경기였다. 지난 2일 감바 오사카전에서 오른쪽 허벅지를 다친 최용수는 지난 5일 가시와전에도 결장한 채 재활 치료에만 주력, 경기전까지만 해도 이날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최용수는 90분을 모두 소화해내며 팀을 지켰다.최용수는 이날 전반 16분 17m짜리 오른발 강슛으로 선제골을 뽑은 뒤 3-0으로 이미 승부가 기운 전반 42분 야마기시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고, 후반 30분엔 골 지역에서 절묘한 헤딩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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