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오후 5시 5분께 강원 강릉 공군기지에서 제19전투비행단 소속 F-16C 전투기가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타이어에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군에 따르면 조종사 채 모 대위는 이날 동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엔진 오일 계통에서 이상을 발견, 강릉기지로 긴급 복귀하기 위해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전투기는 이날 고속으로 활주로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타이어가 터지면서 불이 났으며, 동체가 멈춰선 뒤 기지 내 소방차가 긴급 출동해 불을 껐다. 채 대위는 바퀴에서 연기가 나자 낙하산을 이용해 비상탈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찰과상을 입었으나 중상은 아니라고 공군 측은 밝혔다. 공군은 정비불량이나 기체 이상 등으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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