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학교에 입찰을 통해 납품된 쇠고기 대부분이 젖소나 수입쇠고기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울산지방경찰청은 지역 초·중·고 170여개교에 입찰을 통해 육류를 납품해온 지역 19개 업체에 대해 수사한 결과, 전체 업체가 젖소, 수입쇠고기 등 저질 육류를 납품해 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 가운데 H한우유통 대표 김모(45·울산시 북구 중산동)씨, S한우유통 대표 이모(35·남구 옥동)씨 등 9명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N유통 대표 박모(31)씨 등 6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 5월까지 B중학교 등 20개교에 2억4,000만원 상당의 육류를 납품하면서 허위 등급판정서를 첨부, 한우고기 대신 수입쇠고기와 젖소고기, 저질쇠고기 등을 섞어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이들 업체들은 2등급 이상 한우고기를 납품하기로 계약한 뒤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운 점을 악용, 40~50% 가격대의 저질쇠고기를 납품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경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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