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가 실명으로 보도한 굿모닝 시티의 로비를 받은 정치인에 한나라당에서는 유일하게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거론됐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손 지사의 형이 운영하는 S벤처기업에도 윤씨 돈 수십억원이 투자금 명목으로 들어갔다는 것. 그러나 이에 대해 손 지사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발끈했다. 손 지사는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나도, 형도 윤씨를 직접 보거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

형은 S벤처회사의 대외 관계 자문을 위해 회장으로 일하고 있을 뿐 소유주가 아니다”며 “윤씨가 S회사에 투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전달했다는 얘기도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손 지사는 또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라는 이름으로 동아일보가 본인에게 확인하지도 않고 보도한 데 대해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 정부가 실정을 이런식으로 호도하고 열심히 일하는 지방자치단체장까지 끌어들여 도덕적으로 폄하함으로써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으려고하는데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며 법적대응까지도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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