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14개 시·군의 빈집(공가 또는 폐가) 비율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통계청 조사결과를 인용한 도 자료에 따르면 2000년말 현재 가평군 내 전체 단독주택 1만1,428가구 가운데 11.94%인 1,365가구가 빈집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양평군 소재 단독주택 1만9,493가구 중 8.40%인 1,637가구도 비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밖에 연천군과 여주군도 빈집 비율이 각각 6.19%, 4.95%를 기록하는 등 도내 14개 시·군의 빈집 비율이 전국 평균인 4.36% 보다도 높았다. 도내 빈집 비율이 높은 것은 도시지역 주민들의 별장과 농번기에만 사용하는 농가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농촌 노인들이 농가를 비워둔 채 가까운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자녀 집에 기거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빈집 비율을 높이는 한 원인이 되는 것으로 풀이됐다. 도는 빈집 가운데 도로변 등에 위치, 경관을 해치는 폐가 1,400여 가구 가운데 340가구를 올해부터 철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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