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협조요청 적극수용정부가 우유소비 촉진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청와대는 행사에 우유 건배를 도입했고 농림부도 우유 마시기 운동을 전개키로 한 것. 청와대 소식지인 ‘청와대브리핑’에 따르면 청와대 의전비서관실은 지난주부터 크게 격식이 필요하지 않은 행사의 건배용 잔에 우유를 제공하고 있다.우유는 지난 26일 검사장급 이상 오찬을 비롯해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하는 행사에 거의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다.

청와대브리핑은 “우유 건배에 대해 일부 행사 참석자들은 다소 의아해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취지를 알고 적극 반기는 분위기”라며 “의전비서관실측은 외국 정상 방문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우유 건배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농림부도 지난해부터 과잉 생산되고 있는 우유 수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유 마시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림부는 최근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100여곳에 일반 음료수 대신 우유를 마셔달라는 내용의 협조 서한을 발송했다. 한편 지난해 원유 생산량은 253만톤으로 지난 2000년에 비해 8.3% 늘어난 반면 시판 우유 소비량은 3.8% 줄어들어 올해 들어서도 원유가 하루 수백톤씩 남아돌고 있는 실정이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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