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당시 미 전역을 호전(好戰)의 물결로 몰아넣었던 ‘린치 일병 구하기’가 미군이 연출한 쇼였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지난 15일 보도했다.방송은 미군 특수부대의 제시카 린치 일병이 억류됐던 나시리야 병원의 이라크 의사 안마르 우다이의 말을 인용 “미군이 당시 병원에 이라크군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고고고’를 외치며 빈총을 들고 폭발음을 내면서 요란한 구출작전을 펼쳤다”고 전했다. 이 병원의 또 다른 관계자는 “오히려 린치 일병이 미군의 연극에 총에 맞아 죽을 뻔했다”고 덧붙였다.하리스 의사는 린치 일병의 부상에 대해서도 “총상이나 자상이 아닌 교통사고로 인해 팔과 넓적다리가 골절되고 발목 관절이 탈구돼 있었던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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