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등 집안 챙기기 나서국가 경제 활동의 일선에 있는 재벌들이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의식을 갖게 되면서 총수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삼성 이건희 회장은 지난 5일 신경영 10주년 기념 사장단회의를 주재하고 그룹 장기비전 성취와 핵심인재 확보 방안을 직접 챙겼다. 이 회장이 당부한 내용의 핵심은 글로벌 인재발굴과 육성. 인재만이 경영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이건희 회장은 또 ‘국민소득 2만달러론’을 펴며 조기 달성을 위한 삼성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삼성경제연구소를 비롯한 계열사, 구조조정본부 등에 목표 달성 방안 연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LG구본무 회장은 최근 부쩍 현장을 직접 찾는 일이 잦아졌다.

그는 전자, 화학 등 핵심 계열사의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는가 하면 국내 신약 개발의 쾌거를 이룬 팩티브 탄생 기념식 등 주요 행사에 빠지지 않는다.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은 지난 2일 ‘글로벌 환경경영’ 선포식을 직접 주재하는 등 그룹 행사참여에 열심이다. 최근 몇 년간 사상 최대호황을 누린 현대기아차는 최근 내수시장이 침체에 빠지자 수출확대를 통해 이를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지난달 미국을 방문하고 수출확대에 주력하고 있다.SK 손길승 회장은 그룹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손 회장은 채권단 대표인 김승유 하나은행장과 SK글로벌 정상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손 회장의 최근 화두는 조속한 시일 내에 그룹을 정상화시켜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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