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업계가 하반기 완만한 회복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는 지난달 4일부터 열흘간 전국 7대 도시 기혼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구매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올 3분기 미래생활형편지수는 92.7포인트로 2분기(70.2)보다 22.5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구매지수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인 견해가 많고 반대로 100을 밑돌면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이번 조사 결과는 기준지수(100)에는 못 미치지만 3분기에는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미래생활형편지수가 106.6으로 기준치를 넘는 반면, 30대와 40대는 각각 97.2와 86.7을 기록했다. 연간 소득이 3,000만원 이상인 계층은 미래생활형편지수가 88.7을 보인 반면 5,000만원 이상인 계층은 100을 나타냈다.그러나 하반기에도 가전, 가구, 인테리어 등 내구재 소비는 본격적인 소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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