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굿모닝시티의 시공사였던 전력으로 심심치 않게 이름이 오르내렸던 동양메이저가 계열사들의 자본확충에 곤욕을 치르게 생겼다. 동양메이저는 동양그룹의 지주회사격으로 금융계열사들의 증자참여로 주머니가 더 훌쭉해지고 있다.지난 4일 동양생명은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증자에는 동양캐피탈, 동양파이낸셜, 동양종합금융증권 등 금융계열사와 동양메이저가 참여한다. 동양생명은 작년 6월에도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동양메이저는 지난 2일에도 동양파이낸셜 주식을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동양캐피탈에 288억원을 출자했다. 동양메이저가 동양캐피탈에 출자한 총액은 1,238억원대.동양캐피탈과 동양생명은 자본잠식 상태인데다 동양파이낸셜도 차입금 상환을 위해 자금조달을 늘리고 있다.금융사들이 부실이 쌓이면서 동양메이저는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배관계의 정점에 있는데다 금융사들을 지원할만한 회사가 마땅히 없기 때문이다.동양캐피탈과 동양파이낸셜은 지난해 각각 643억원, 185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다.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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