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주식보유 등 행위 일벌백계할 것”LG전자 구자홍 회장이 기업들의 윤리경영 노력에 동승했다. 구 회장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게시판에 윤리의식을 강조했다.‘정도경영의 실천을 위한 당부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이 글에는 “정도경영의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이를 어기는 경우 회사에 해를 입힌 것으로 간주, 일벌백계의 심정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구 회장이 윤리규범에 어긋나는 대표적 행위로 ‘임직원의 협력회사 주식 보유’와 ‘범위를 벗어난 선물 취득’을 꼽았다. 협력회사란 협력회사로 등록된 업체 및 미등록이라 해도 거래관계의 특성상 LG전자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모든 업체다.

구 회장은 정해진 기간 내에 주식을 모두 처분하라고 지시했다. 선물의 경우 3만원을 초과하면 안된다는 조항을 붙였다.LG전자를 비롯한 LG그룹은 지주회사를 도입하며 정도경영을 새로운 모토로 삼고 있다. 윤리경영은 정도경영의 밑거름인 셈이다.LG는 정도경영 실천을 위해 지난 4월 정도경영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윤리규범에 어긋나는 행위에 대한 제보를 받아왔다. 그 결과 두 가지 문제가 지적되고 시정돼야 할 것으로 지목됐다. 그것이 바로 협력사 주식 보유와 과다한 선물취득이다.구자홍 회장의 윤리경영 강조는 계열사중 가장 먼저 본격으로 시행된 것이다. LG는 이를 계기로 전계열사로 이같은 기조가 퍼져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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