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승엽(27)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특별상’을 받았다. KBO 박용오 총재는 지난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와의 경기에 앞서 이승엽 선수에게 특별상을 시상했다.KBO는 이승엽이 지난달 22일 SK전에서 세계 최연소 300홈런 기록을 수립하는 등 뛰어난 타격 실력으로 국내 프로야구 발전과 흥행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판단, 특별상을 수여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KBO가 시상하는 ‘특별상’은 한국프로야구사상 단 한번밖에 수상자가 없었을 만큼 귀한(?) 상이다.이승엽은 1982년 프로야구 원년 개막전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프로야구 흥행의 서막을 연 당시 MBC 청룡의 이종도 선수(현 고려대 감독)에 이어 두번째 특별상 수상자가 됐다. 한편 이승엽은 특별상 수상으로 1,000만원 상당의 순금으로 제작된 야구공 모형을 받았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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