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가 일본의 유사법제 통과와 관련해 이를 철회하기 위한 정부와 국회의 노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권 대표는 최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당원들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일본정부에 철회를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도 유사법제 철회 촉구안을 결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대표는 유사법제 철회 촉구와 관련해 “유사법제 통과로 일본은 사실상 군국주의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지적한 뒤 “일본을 국빈 방문하는 날 유사법제가 통과된 것은 굴욕적이고 망신스러운 외교”라고 비난했다.

또 이로 인해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권대표는 말했다. 또 권대표는 “노대통령의 중국·러시아 방문과 관련해서 일본의 재무장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남·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아우르는 동북아 차원의 연대 공조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당논란과 당권경쟁으로 국회가 마비되고 있다고 지적, 이는 직무유기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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