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신인으로 손꼽혔던 정조국(19·안양 LG)이 드디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정조국은 지난 21일 광주 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전에 교체투입된 뒤 연속골을 뽑아내며, 맹활약했다.

정조국은 이날 후반 17분에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낚아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4일 부천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시즌 첫골을 신고한 것이 전부였던 정조국은 이로써 최성국, 이준영과 함께 신인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그간 정조국은 마음고생이 심했다. 입단동기인 같은 구단 이준영이 득점부문 선두권을 유지하며 각광을 받는 사이, 정조국은 마음만 조급했다. 그러나 이날 골로 신인왕에 성큼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정조국은 불우이웃돕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조국은 LG 정유 협찬으로 1골당 40만원씩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적립한다. 또 협찬금 외에, 정조국 자신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때마다 10만원씩 기금으로 출연할 예정이다.정조국의 사랑나누기 기금은 정조국이 올 시즌 안양에 입단할 때 이미 밝혔던 것으로, 신인왕이나 득점왕 등 연말 시상식에서 개인상을 수상할 경우 그 금액이 증액된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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