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 퍼스트 레이디는 다름아닌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박정희 전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 타계후 상당기간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했던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권 여사와 박 의원의 만남은 지난 2일 저녁 시내 모 호텔에서 유럽-코리아재단주최로 열린 장학프로그램 발족식 행사장에서 이루어졌다. 권 여사는 격려사를 하기 위해, 박 의원은 이 재단 이사 자격으로 나란히 참석했던 것.

하지만 권 여사는 단상 중앙에, 박 의원은 왼쪽에 자리 잡은 데다 권 여사가 발족식에 이어 진행된 공연 및 만찬에 참석하지 않는 바람에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눌 기회는 없었다. 권 여사는 행사장에 입장하면서 미리 자리잡고 있던 박 의원과 눈인사를 교환한데 이어 행사 직후 재단측 관계자의 소개로 박 의원과 악수하고 기부자 및 장학생들과 어울려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첫 만남을 마무리했다. 권 여사는 이날 격려사에서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에게 인재양성은 21세기 무한경쟁 시대를 헤쳐나갈 핵심 전략”이라며 “유럽-코리아재단의 장학프로그램은 참여정부가 추진중인 미래인재 양성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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