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DJ(김대중 전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강력하게 옹호하고 나섰다. 추 의원은 지난 11, 12일 전국승가학인연합 주최로 중앙승가대학에서 열린 불교학술대회에서 `불교의 사회참여 토론주제 발표자로 나서 햇볕정책 옹호론을 설파했다.추 의원은 이날 발제문을 통해 “참여정부쪽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이 한국안보를 위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부시정권이 불신하는 북한과의 교류를 전제로 한 햇볕정책을 용도폐기해야 한다며 햇볕정책과 거리두기 내지 차별화하는 흐름이 확인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또 “햇볕정책은 민족끼리 서로 도우며 평화교류를 통해 잘사는 길을 함께 가자는 김대중 전대통령의 대북철학으로,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도 없이 성급하게 햇볕정책의 성과를 낮추어 평가하는 작금의 시류가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히 대북식량지원과 관련, “북한이 호전적 태도를 버리지 않고 있는데 일방적으로 퍼주기를 해야 하느냐”, “남한에서 준 쌀이라는 것을 북한주민이 모르는데 북한에 쌀을 보내야 하느냐”는 등 정치권과 국민 사이에 퍼져 있는 감정적 대응분위기에 대한 비판도 덧붙였다.추 의원은 민주당내 불교신자 모임인 연등회 회원이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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