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문재인 청와대 소통수석 출신의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홍익표·송갑석 의원이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은 지난 2004년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주도로 설립된 단체다. '6·15 남북공동선언 정신에 기초한 남북 화해·협력을 위한 교류사업'이 목적인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경문협은 이른바 '남북 저작권 협력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26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경문협은 다음날 1일 예정된 재단 이사회를 통해 임 전 실장을 이사장으로 선출한다. 홍 의원과 송 의원, 윤 당선인이 이사진으로 합류한다. 이들 세 사람은 이미 임 전 실장과 평소 친분이 있던 인물들로, 임 전 실장의 요청으로 참여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예나 지금이나 저의 가슴에는 항상 같은 꿈이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바로 그 꿈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이라면서 "제겐 꿈이자 소명인 그 일을 이제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 한다. 서울과 평양을 잇는 많은 신뢰의 다리를 놓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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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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