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복식의 ‘환상 커플’김동문-라경민이 중국의 숙적 장쥔-가오링을 꺾고 제13회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했다.김동문-라경민은 지난 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계속된 대회 마지막날 혼합복식 결승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세계 1위인 중국의 장쥔-가오링조를 2-0(15-7 15-8)으로 완파하고 4년만에 세계선수권 정상을 탈환.

박세리, 아쉬운 준우승

박세리가 애니카 소렌스탐(33)의 벽을 끝내 넘지 못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세리(26·CJ)는 지난 3일 영국 랭커셔주 블랙풀의 로열리덤&세인트앤즈CC(파72·6,308야드)에서 4라운드를 끝으로 막을 내린 미LPGA투어 2003위타빅스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60만달러)에서 18번홀 보기에 발목을 잡혀 준우승에 그쳤다. 박세리는 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했고 소렌스탐은 박세리보다 1타 적은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박세리의 추격을 뿌리치고 침착하게 대처해 우승을 차지한 소렌스탐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4대 메이저 타이틀을 모두 차지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달성했다.

현대 정성훈 부상이 웬수?

현대 정성훈(23)이 척골 골절로 한달 이상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정성훈은 3일 대구 삼성전에서 6회 상대선발 라이언 글린의 투구에 왼쪽 팔목 부위를 맞았다. 정성훈은 타석에서 한참 동안 일어나지 못하다가 김용일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곧바로 삼성 지정병원인 세명정형외과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척골 골절’로 판명돼 적어도 4~6주 동안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정성훈은 올 시즌 초 박재홍과 트레이드돼 기아에서 현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최고의 활약을 펼쳐보이고 있다.

시카고 컵스 최희섭 “그래 이 맛이야!”

시카고 컵스의 희망 ‘빅 초이’ 최희섭(24)이 다시 주전 1루수 복귀를 향해 불망이를 선보였다. 극심한 타격난조에 빠져 마이너 강등이라는 얘기까지 나돌았던 최희섭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6번 1루수로 출전,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에 4구 1개를 골라내며 맹활약했다. 최희섭이 한 경기 2안타를 쳐낸 것은 지난달 8일 홈 플로리다전 이후 27일 만이다. 이날 활약으로 최희섭은 타율을 2할3푼1리에서 2할3푼9리(176타수 42안타)로 올렸고, 8홈런 26타점을 유지했다.

이관우 올스타 득표 1위

대전 이관우(25)가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3푸마올스타전 팬투표 최종 집계에서 35만1,320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관우는 프로축구연맹이 팬투표 기간 중 발표한 세차례 중간 집계에서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1차 집계에서 이천수(22)와 근소한 차이로 선두에 섰지만, 이천수가 프리메라리가로 이적함에 따라 순탄히 1위를 차지했다. 이관우의 뒤를 이은 2·3·4위는 각각 김태영(전남·31만9,451명) 최진철(전북·31만6,953명) 이운재(수원·30만1,275명) 등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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