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전미라, 단식 준우승

전미라(삼성증권)가 2003세아제강컵 국제여자챌린저테니스대회에서 준우승했다. 세계랭킹 190위인 1번 시드 전미라는 7일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끝난 대회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361위인 시에얀제(중국)에 0-2(3-6 4-6)로 패해 정상 정복에 실패했다. 그러나 전미라는 히사마쓰 시호(일본)와 짝을 이룬 복식 결승에서는 유네무라도모코(일본)-구친비(말레이시아)조를 2-0(6-3 6-1)으로 누르고 우승해 단식에서의 아쉬움을 달랬다.

안더레흐트, 설기현에 연봉 50만달러 재계약 제의

‘설붐’ 설기현(24)이 현 소속팀인 벨기에 안더레흐트로부터 계약기간 2년에 연봉 50만달러를 정식으로 제의받았다. 설기현은 8일 방한한 에이전트인 KAM사의 마이클 다시와 면담을 갖고 이같은 안더레흐트의 재계약 조건을 전달받았다. 향후 빅리그 진출을 타진중인 설기현은 일단 계약기간을 1년으로 줄여줄 것과 자신의 팀공헌도를 감안, 연봉을 현재 제시받은 50만달러보다 더 많이 받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美아이스댄싱선수, 한국국적 신청 화제

케이트 슬래터리(19·미국)라는 미국의 아이스댄싱 여자선수가 파트너인 전 국가대표 이천군(22·한양대4)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한국 국적 신청 절차를 밟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슬래터리는 지난해 10월 이천군을 만나 훈련해 왔으나 서로의 국적이 달라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대표가 될 수 없어 큰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슬래터리가 한국국적을 취득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국가에 공헌할 수 있을 경우 빨리 국적을 얻을 수 있는 길도 있어 정부의 선처를 바라고 있다.

리투아니아국제유도, ‘금3 동1’

한국이 2003년 리투아니아 국제유도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마사회 선수로 꾸려진 선수단은 7일 리투아니아의 카우나스 스포츠홀에서 17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대회서 윤동식(90㎏급)과 정부경(66㎏), 김재훈(73㎏급)이 각각 우승하고 김기용(60㎏급)이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좋은 성적을 올렸다. 지난 93∼94년 78㎏급에서 국제대회 40연승의 대기록을 세우고 2001년 매트를 떠나 마사회 트레이너로 활약중인 윤동식은 이번 대회에 선수로 깜짝 복귀해 2회전부터 결승까지 3경기를 한판승으로 장식하고 우승했다.

독일 대표팀 수문장 칸 “은퇴 고려중”

2002년 한-일월드컵 영광 뒤 각종 구설수를 몰고 다니던 독일 대표팀의 수문장 올리버 칸(33·바이에른 뮌헨)이 은퇴의사를 내비쳤다. 칸은 8일(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차이퉁’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정신적, 도덕적 표준에 따라 살지 못했다. 은퇴를 고려중이다”라고 말했다. 칸은 “월드컵에서의 성과는 목표를 잃게 했다. 스포츠에서 원하는 것을 모두 이뤘다는 게 운동 선수로서 가장 위험한 점”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올해 소속팀인 분데스리가가 2년 연속 정상에 올랐지만 크게 기쁘지 않다는 사실이 소름끼칠 정도”라며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스페인 함대 격침

‘무적함대’ 스페인이 유럽축구의 변방 그리스에게 격침됐다. 스페인은 8일(한국시간) 2004유럽축구선수권 예선리그 6조 5차전 그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42분 스텔리오스 지안나코풀로스에게 골을 허용해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스페인은 3승1무1패(승점10)로 2위 우크라이나(2승3무·승점9)에 승점 1점차로 따라잡혔으며, 지난해 월드컵 직후 이나키 사에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시작된 A매치 무패행진도 10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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