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 아이콘스가 대대적인 팀 체질작업에 들어갔다.부산은 우르모브, 토미 등 간판급 용병선수들을 내보내고 유럽출신 특급 용병들을 새롭게 영입, 팀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부산은 지난 14일 잉글랜드 청소년대표 출신 제이미 큐레튼을 영입한데 이어 21일 잉글랜드 1부리그출신 공격수 앤디 쿡과 수비수 존 올라브 헬데를 계약기간 2년동안 연간 35만 달러(계약금, 연봉 포함)에 영입했다.2002∼2003 시즌 잉글랜드 1부리그 Reading FC의 공격수로 활약한 제이미 큐레튼은 빠른 스피드와 탁월한 골결정력이 장점으로 부산아이콘스의 공격진에 더욱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제이미 큐레튼은 “부산에 와서 기쁘며 부산아이콘스가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앤디 쿡은 지난 2001∼2002, 2002∼2003시즌 동안 잉글랜드 퍼스트 디비전인 스토크 시티(Stoke City) 소속으로 81경기출장 21득점을 올리는 등 스트라이커로서 제이미 큐레튼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산아이콘스의 공격진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또 존 올라브 헬데는 노르웨이 국적의 수비수로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잉글랜드 퍼스트 디비전 노팅햄 포레스트(Nottingham Forest)에서 200경기 이상 출장을 한 노련한 수비수로서 부산아이콘스 수비진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부산구단은 기대하고 있다.앤디 쿡은 “최근 하위권을 맴도는 부산아이콘스의 상위권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잉글랜드 축구의 진수를 보여주겠다”고 입단 소감을 피력했다.부산의 외국인 용병 선수는 메디칼 테스트 및 취업비자 등 서류작업을 마친 뒤 이번 달 말 경기부터 출격할 예정이다.한편, 구단의 이번 용병 방출과 영입에 대한 팬들의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부산팬들은 ‘갑작스럽고 일방적인 조치’라고 비난하고 있는 것.프로축구 12개팀 중 하위권에 처져 있는 부산에 의해 방출된 우르모브는 지난 1999년에 입단, 통산 105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넣었고, 2001년에는 K리그 도움왕에 올랐던 기대주. 올시즌에는 14경기에서 7골을 넣어 팀내 최다 득점으로 ‘킬러’의 면모를 과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토미는 지난 4월30일 K리그에 데뷔한 이후 10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한국축구에 서서히 적응해 나가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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