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유치는 단순한 교육 시설 이전이 아닌 대한민국 경찰 교육의 혁신"
[일요서울 | 전북 전광훈 기자] 전국경찰직장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은 단순한 교육 시설 확충을 넘어, 대한민국 치안 역량 강화를 이끌어낼 중대한 국가적 결단"이라며 전북 남원시 유치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22일 성명서를 통해 "급변하는 사회적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어떠한 위험에도 흔들리지 않는 전문성과 현장 대응력을 갖춘 경찰 인재 양성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남원 유치를 거듭 촉구했다.
협의회는 특히 "현재 경찰 교육 인프라는 중앙경찰학교,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등 주요 기관이 충청권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한 뒤, "이로 인해 다른 지역 경찰관들은 교육 접근성에서 소외감을 겪고 있으며 이는 업무 효율성과 사기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러한 지역 불균형은 경찰 조직의 동반 성장을 저해하고, 변화하는 치안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전문 인재 양성에도 뚜렷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이제는 새로운 교육 거점을 마련해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가 균형 발전을 실질적으로 구현해야 할 때"라며 남원 유치 타당성을 피력했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제2중앙경찰학교의 최적지 이유로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적 입지 △국가 예산 절감과 신속한 개발 가능 △우수한 접근성과 최적의 교육 환경 △남원시와 경찰 조직의 확고한 협력 의지 등을 꼽았다.
협의회는 "남원은 영호남을 잇는 지리적 중심지로, 충청권에 집중된 경찰 교육 인프라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동시에, 남원 운봉 부지는 166만㎡ 규모의 100% 국유지로, 토지 매입 비용이 들지 않으며 계획관리·생산관리 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별도의 행위 제한 없이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고, 완만한 지형은 장기적 확장성과 복합 개발에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남원은 고속도로, KTX, SRT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었으며, 향후 달빛철도 개통으로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면서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이 과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끝까지 협력하고 헌신할 것"이라며 남원시 유치로의 신속 결정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