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의 중요한 가치중의 하나는 주민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행정가의 행정 행위에 따라 주민에게 미치는 요인이 천차만별로 나타나”
“지역 인구가 소멸되고 있는 것은 지역 행정가와 지도자들의 책임”

김창문 박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창문 박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일요서울ㅣ김을규 기자] 내년에 실시되는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8개월 여 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기초자치단체장들의 뇌물수수 의혹 등 일탈 행위와 역량 미달로 인한 행정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기초자치단체장들의 수준 이하 행정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동시에 국가적으로도 큰 손해다.

그만큼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가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여야 정당 텃밭에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선거풍토가 사라져야만이 능력 있는 일꾼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고향 합천군수에 도전하려고 하는 김창문 행정학 박사도 이같은 이유로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김창문 박사는 “소위 행정의 기본을 갖추지 못한 이들이 기초자치행정 수장으로 올라 비리로 얼룩지고, 지역발전은 커녕 지역 소멸위기로 전락한 현실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결심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일요서울은 최근 모처에서 김창문 박사를 만나 지방행정 철학과 인생사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먼저 고향 합천군수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배경은 무엇입니까.

▲고향 선후배 및 친구들이 고향 발전을 위해 행정의 전문성과 지방정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합천군 발전에 기여와 봉사를 해달라는 요청이 잇따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인구 감소에 대한 현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해서 출마 여부를 결정하고자 합니다.

- 고향은 어떤 곳입니까.

▲합천군은 산수 좋은 충절의 고장으로 많은 휼륭한 지도자를 배출한 자랑스런 저의 고향입니다.

- 청소년기는 어떻게 보냈습니까.

▲농부의 아들로서 농촌에서 자연과 더불어 세상 물정 모르고 흙과 함께 천진난만한 시절을 보냈습니다.

힘든 농촌지역에서 대양초등학교·합천중학교·합천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고향 합천에서 살았습니다.

대학은 대구에서 다녔고, 대학원은 서울에 통학하면서 힘든 생활을 보냈습니다.

- 추석하면 특별히 기억나는 것과 고향에 가면 하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추석이 다가오면 고향 생각이 먼저 납니다. 이번 추석에 고향에 가면 조상님들의 차례를 지내고 친지, 친구, 고향분들과 담소를 나누고 싶습니다.

- 추석이면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본관은 어디입니까.

▲본관은 김녕김씨이며, 충의공파 26세손으로 항상 선조님의 충의 정신과 이타정신을 본받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평소에 고향에 가면 무엇을 하십니까.

▲우선 가족과 이웃을 만나 뵙고 인사를 나눕니다. 그리고 농사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농작물 재배 작업을 하곤 합니다.

- 고향 합천하면 떠오르는 게 있습니까.

▲포근함과 친구, 그리고 합천 황강 모래 백사장, 청소년기에 황강에서 은어 잡던 기억, 추운 겨울 방학 때 가야산 정상에 올라갔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 행정학을 공부하게 된 동기와 박사학위의 세부전공 무엇입니까.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하고자 했던 것은 공무원이 되어서 국민의 공복자로서 봉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정책학을 세부전공 했습니다.

-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을텐데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특히 박사과정은 힘든 여정을 걸었습니다.

대구에서 새벽 밥먹고 서울에 통학을 했던 것과 대학 강의와 공무원 학원에서 강의를 하면서 재정적 어려움을 채우기 위해 많은 강의를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 행정가의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행정의 중요한 가치중의 하나는 자치 시대에 즈음하여 주민들을 편안하게 해주기 위함입니다.

주민편의 행정, 주민의 눈높이 행정, 주민에 부응하는 행정 등으로 볼 수 있는데 행정 집행자나 행정가의 행정 행위에 따라 주민에게 미치는 요인이 천차만별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행정을 잘해야 주민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고 잘못하면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 행정의 정의를 말씀해주십시오.

▲행정은 국가정책이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 능동적으로 활동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때로는 강제성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행정가에 따라서 부드러운 행정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 행정과 정치는 뗄수가 없습니다. 정치적 꿈도 갖고 있습니까.

▲행정을 잘 아는 사람이 정치를 잘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국가와 국민, 시민을 위해 행정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정치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 정치인의 덕목은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국민과 신뢰 관계라고 봅니다.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정치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정치인이 된다면 어떤 정치를 하고 싶습니까.

▲주민의 신뢰 속에 주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좋은 법률을 제정하고자 합니다.

- 행정가가 된다면 어떤 행정을 하고 싶습니까.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주민들의 다양한 행정요구를 실현될 수 있도록 주민 위주 행정을 하겠습니다.

- 고향 합천 발전을 위해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

▲첫째, 군민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여가활동을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농촌지역의 소득증대를 활성화하여 경제적 성장이 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줄어드는 인구 감소 현상을 인구 증가 요인이 되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 행정가의 주요 덕목은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책임성과 리더십으로 정의 할 수 있습니다.

즉, 행정가는 맡은 바 책임을 완수하고 전체 행정을 총괄하는 리더십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덕목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좌우명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본인이 잘 할수 있는 것은 사회에 도움이 되게 봉사를 해야 된다’입니다.

- 기타 못다한 말씀이 있다면 마음껏 하십시오.

▲합천은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현실성에 놓여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권력과 명예를 쫓아가 보려고 할 수 있으나 진정 행정을 알고 지역발전을 시키며 주민들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과 역량을 갖춘 사람이라면 지역 행정의 최고 책임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한 지역에 오랫동안 살면서 인적 구성과 인맥의 돈독한 면만으로 선출된 정치인은 지역발전을 시키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듯이 선출때 만의 지역 인맥으로 당선돼서 군 발전과 군민의 대내적 행복한 삶과 소득 창출이 되지 못했기에 지역을 떠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인구가 소멸 되고 있는 것은 지역 행정가와 지방정치지도자들이 책임을 져야 할 부분입니다.

그리고 지역 선출직 당선자와 지지자들의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행정전문가의 전문성을 믿고 군민을 위한 군정을 펼칠 수 있도록 힘과 용기와 지지를 모아 주시면 잘 사는 내고향 합천을 발전시키는데 헌신을 다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추석을 앞두고 고향민들에게 한 말씀 하십시오.

▲고향을 사랑 하는 마음을 담아 행복한 한가위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김창문 행정학 박사 프로필

△(현)한국미래행정정책연구소장 △(현)국민의힘 중앙위 행정자치분과 부위원장 △(현)경일대 총동창회 부회장 △(현)대한민국재향경우회 회원 △(현)김녕김씨 중앙종친회 고문 △(전)경일대학교 초빙교수 △(전)영남대학교 연구교수 △(전)대구미래대학교 겸임교수 △(전)통일부 교육위원 △(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전)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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