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 질환 환자 대상 정밀 치료 기반 강화

아비고 플러스(AVIGO Plus) 장비를 활용해 시술중인 윤혁준 교수. [사진=계명대 동산병원]
아비고 플러스(AVIGO Plus) 장비를 활용해 시술중인 윤혁준 교수. [사진=계명대 동산병원]

[일요서울ㅣ대구 김을규 기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류영욱)이 지역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차세대 혈관 내 초음파(IVUS) 장비인 ‘아비고 플러스(AVIGO Plus)’를 도입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이번 도입으로 관상동맥 조영실 2곳에 해당 장비를 설치하여, 모든 정규 및 응급 관상동맥 중재 시술에서 영상 기반의 정밀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아비고 플러스(AVIGO Plus)’는 보스톤 사이언티픽(Boston Scientific) 사에서 개발한 최신 혈관 내 초음파 시스템으로, ▲자동화 병변 평가(Automated Lesion Assessment, ALA)를 통한 혈관 직경 및 병변 분석 ▲다양한 카테터 풀백(Pullback) 속도 옵션 ▲실시간 분획 혈류 예비력(FFR) 및 이완기 혈류 비율(DFR) 그래프 제공 등 첨단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시술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특히, 최근 유럽심장학회(ESC) 2024에서 발표된 RENOVATE-COMPLEX-PCI 연구 결과에서, 혈관 내 초음파(IVUS) 기반 PCI가 단순 혈관조영술(Angio) 기반 PCI보다 환자의 사망, 심근경색, 재개통률을 유의하게 낮춘 것으로 확인되어, 혈관 내 초음파의 활용이 국제적 치료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혁준 심혈관조영실장(계명대 동산병원 심장내과 교수)은 “이번 장비 도입은 환자 맞춤형 정밀 치료를 가능하게 하고, 스텐트 시술의 최적화를 통해 환자의 장기 예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지역 심혈관질환 환자들이 세계적 수준의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신 의료기술 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 필립스 코리아, 의료기기 데이터 통합 플랫폼 기반 스마트 수술실 구축 협약 맺어

다양한 브랜드의 장비 데이터 표준화, 실시간 대시보드 기반 의사결정 지원 가능

계명대 동산의료원-필립스코리아 MOU 체결식. [사진=계명대 동산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필립스코리아 MOU 체결식. [사진=계명대 동산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조치흠)이 헬스 테크놀로지 기업 필립스 코리아(대표 최낙훈)와 한국형 스마트 수술실 구축 및 의료데이터 기반 연구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 

동시에 벤더 중립적 의료기기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9월 17일 협약식에는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권상훈 대외협력처장, 박기범 수술센터장, 송봉일 스마트혁신부실장을 비롯한 의료원 관계자들과 최낙훈 필립스 코리아 대표, 빅터 스툴렌 필립스 엔터프라이즈 인포메틱스 아세안 및 한국 세일즈 총괄, 공순성 필립스 코리아 세일즈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 솔루션인 ‘캡슐(Capsule)’은 필립스의 의료기기 통합정보 플랫폼(MDIP, Medical Device Information Platform)이다. 약 1,200종 이상의 다양한 브랜드 의료기기에서 발생하는 비표준 데이터를 수집해 표준화된 형태로 변환하고 다양한 시스템에 동시 전달한다. 

이처럼, 여러 제조사의 장비를 유연하게 연동할 수 있어 환자 기록 자동화와 통합 정보 시스템 구축을 돕는다.

또한, 대시보드에 환자의 생체 지표, 치료 진행 상황, 병력을 포괄적, 즉각적으로 구현해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AI 기반 스마트 병원으로 발전하기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MDIP를 통한 한국형 스마트 수술실 및 의료 빅데이터 구축 ▲업무 프로세스 최적화 성과에 대한 공동연구 ▲국내외 의료계 대상 홍보 협력 등을 추진한다. 또한,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 실행 전략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최낙훈 필립스코리아 대표는 “필립스 캡슐은 1,200종 이상의 다양한 제조사의 장비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대시보드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데이터 흐름 구현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캡슐 플랫폼을 바탕으로 계명대 동산의료원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스마트 수술실 운영 모델을 함께 고도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후손 나눔의료 환송회 개최

축하 케이크를 불고 있는 미헤렛(좌)과 아르세마(우). [사진=계명대 동산병원]
축하 케이크를 불고 있는 미헤렛(좌)과 아르세마(우). [사진=계명대 동산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조치흠)이 10월 15일, ‘에티오피아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 나눔의료 환송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한국으로 초청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2명의 치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이들의 회복을 축하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환송식에는 조치흠 동산의료원장, 류영욱 동산병원장, 송대규 (사)동산의료선교복지회장, 이성용 계명1%사랑나누기 회장 등이 참석해 환자들의 쾌유를 축하했다.

초청 환자인 △미헤렛(Mihiret Alemayehu Yitbarek, 49세, 여성)과 아르세마(Arsema Workineh Manguday, 20세, 여성)는 각각 전두엽 수막종과 심실중격결손을 앓고 있었다. 

두 환자는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초청으로 내한해 수술과 재활 치료를 무사히 마쳤다. 

이번 치료에는 신경외과 권세민 교수, 심장혈관흉부외과 장우성 교수를 비롯한 여러 의료진이 참여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었다.

환송회 자리에서 미헤렛은 “한국에 와서 새로운 생명을 선물 받았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의료진과 모든 분들의 사랑과 헌신을 평생 잊지 않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한국전쟁 당시 함께 싸워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에 대한 고마움을 그 후손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제중원 정신을 이어 사랑과 섬김의 나눔의료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술실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최첨단 플랫폼을 도입하게 됐다. 앞으로도 환자의 안전을 강화하는 동시에, 연구와 교육, 그리고 미래 의료 혁신의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워라밸 경영 기업 우수사례 공모전 ‘우수상’ 수상

직원 중심의 행복한 일터 조성 인정받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류영욱)이 대구광역시 주관 2025 ‘워라밸’ 경영 기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는 일과 생활의 균형(Work & Life Balance)을 실천하는 지역 내 기관·기업의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동산병원은 직원 복지와 근무 환경 개선, 가족친화제도 운영, 역량 강화 교육 지원 등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산병원은 의료 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출산·육아휴직 복귀 지원, 배우자 출산휴가 독려, 어린이집 운영, 가족 후생비 지원제도 등 실질적인 워라밸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직장 어린이집, 헬스 프로그램, 심리상담 및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사내 동호회 지원 등을 통해 교직원들의 일·생활 균형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원 역량 강화 교육도 병원의 핵심 워라밸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5년차·10년차 Refresh 교육’을 신설해 장기근속 직원들이 재충전과 성찰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했으며, OA 역량·보고서 작성법·리더십·ChatGPT 활용, 외국어 학습 지원 등 실무형 자기 주도 성장 교육을 확대했다.

이 같은 노력은 2023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한 이후 지속되어 온 가족 중심 문화의 연장선에 있다. 

동산병원은 교직원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동산의료원의 날’(프로야구 관람 행사), 교직원 자녀 초청 행사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이어오며 가족과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켰다.

류영욱 동산병원장은 “이번 수상은 환자뿐 아니라 교직원 모두가 행복한 병원을 만들기 위한 오랜 노력의 결실이다. 앞으로도 교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균형 속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일터를 만들고, 그 행복이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계명의대–DGIST, 미니코스트리 교과과정 공동 개발 위한 협약 체결

[사진=계명대 동산병원]
[사진=계명대 동산병원]

계명대학교 의과대학(학장 백원기, 이하 계명의대)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지난 9월 30일 양 기관은 ‘미니코스트리(Mini Co-Stream) 교과과정’의 공동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학과 의학의 전문성을 융합해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미래 사회를 선도할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 따라 계명의대와 DGIST는 △미니코스트리 교과목 공동 기획·운영 △학사 운영 관련 자문 및 협조 △강의·실습·평가 지원 △교수진·학생 교류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DGIST는 의공학과 기술 적용을, 계명의대는 의학적 지식과 임상 적용을 각각 담당해 교과과정을 설계한다. 

양 기관은 교과목 운영 전반을 논의·조정하는 공동 운영위원회도 구성해 교육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5년간 학제 간 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교과과정 공동 운영을 통해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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