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장인화 포스코 그룹 회장이 30일 APEC CEO Summit 이 열리는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미래를 잇다 : 공동번영을 위한 포스코의 공급망 파트너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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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이 호주와 구축해온 공급망 협력 관계를 통해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중점과제가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포스코그룹의 호주와의 공급망 협력 관계는 1971년 철광석 공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흔들림 없이 확대되고 있으며 현재 호주는 포스코그룹이 사용하는 원료의 70%를 책임지는 안전한 공급자이자 미래 성장산업의 길을 함께 개척하는 전략적 동반자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주와의 양자간 공급망 협력은 일본, 중국 등 아태 지역 내 다양한 파트너들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가능하고 회복탄력성 있는 다자간 공급망 협력으로 확대,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2010년 Hancock Prospecting, 일본의 마루베니 그룹, 중국철강공사(China Steel Corporation)와 함께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현재는 마루베니 그룹과 공동으로 호주 포트 헤들랜드 지역에서 탄소저감 철강 원료 HBI(Hot Briquetted Iron)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비즈니스 협력관계를 넘어 안전, 재난대응 분야까지 호주와의 협력범위를 넓혀갈 것임과 더불어 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해법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메시지도 전했다.

장 회장은 "이번 CEO Summit은 ‘Bridge, Business, Beyond’ 라는 키워드를 통해, 지속 가능한 내일은 결코 선언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실천을 통해 완성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서로 다리를 놓고(Bridge), 비즈니스로 세상을 변화시키며(Business),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Beyond)"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한-호주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다리’를 놓고 있다"며 "이는 우리 모두의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며, APEC 공동체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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