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본지 3기 독자위원회가 출범하였습니다. 독자 위원님들은 1644호와 일요서울i에 보도된 기사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주셨습니다. 이번 주 총 3명의 3기 독자 위원님들이 1644호와 일요서울i 를 읽고 보내온 평을 담았습니다.
윤호영 위원 :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AI 시대, 인공지능과 협업으로 대체 불가능한 인간이 되어야”]를 읽었습니다. 작금의 AI 기술 발전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일반 핸드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바뀐 게 채 20년도 되지 않는 듯합니다.
이 또한 매우 짧은 시간 안에 빠른 기술의 발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AI 기술의 발전을 보면 그보다 더 빨리 발전하는 것 같아 정말 놀랍습니다.
특히 그림, 사진, 동영상, 음악 등에서 AI의 활용은 정말 놀라울 정도입니다. 예전에는 창작이 필요한 그림, 사진, 동영상, 음악 등의 제작 활동은 AI가 제일 어려워할 것으로 다들 예측했지만, 오히려 그와 반대로 음악, 미술, 사진, 동영상 등의 제작에 AI 활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AI 시대에 기사에 정재승 교수의 말처럼 AI로 만든 영상과 실제 촬영 영상이 구분되지 않는 시대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나 표절의 유혹이 커지므로 기업은 AI 윤리 강령을, 학교는 AI 윤리 교육을 반드시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내 일(My Job)에서 내일(Tomorrow)로 포럼'과 같이 더 발전하게 될 AI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변화하는 시대에 대한 고민은 개인뿐만 아니라 정부가 나서서 변화된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노동자에 대한 구조적 차별 사라져야
전서현 위원 : [롯데칠성 무기계약직 “직장 내 괴롭힘 신고·임금차별 고발”, 무슨 일]을 읽고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롯데칠성음료 강릉 공장에서 근무하는 무기계약직 여성 노동자들이 차별, 협박 등의 괴롭힘을 당해왔으며, 서로 주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본사의 어떠한 조치도 없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신고가 주기적으로 들어온다면 사실을 규명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판단해야 하지만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피해자들 고통의 시간만 늘어난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롯데칠성음료 강릉공장에서는 무기계약직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아야 하고, 이러한 대우에도 어떤 조치, 배상도 없었습니다. 또한 노동자들의 부상 후 산재 처리를 거부당하거나, 정규직 전환을 미끼로 허위 진술을 강요받는 등의 인권침해 사례도 발생했음을 기사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고용 노동부의 직접 조사를 통해 더 이상의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노동자들의 건강, 권리가 보장되는 구조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업이 형식적인 조사를 넘어 노동자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구조적 개선과 투명한 제도 운용을 통해 진정한 해결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나아가 정부와 고용노동부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사례들을 통해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비정규직과 여성 노동자에 대한 구조적 차별이 줄어들고, 조직 내 인권 보호 체계가 잘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 금융시장 공정성에 대한 우려 다시금 커지고 있어 '불안'
박배진 위원 : [‘불공정거래 패가망신 2호’ 불명예 NH투자증권…고위 임원 '미공개 정보 이용']을 읽고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기사의 내용을 통해 주가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서 그 정보를 이용해 수익을 내다가 적발된 NH증권의 고위 임원이 수사 대상에 올랐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최근 NH투자증권의 고위 임원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부당이득 취득 의혹이 제기되며 금융 시장의 공정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다시금 커지고 있습니다. 증권사의 고위 임원의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일탈로 치부할 수 없습니다.
이는 명백히 투자자 신뢰를 훼손하고 시장 질서를 근본부터 뒤흔드는 중대한 범죄에 해당합니다. 고위 임원의 직무상 권한을 악용해 사익을 추구한 것으로, 개인적 이익을 위해 다수 투자자의 권익을 침해한 것입니다.
미공개정보를 통한 거래는 정보 비대칭성을 교란해 일반 투자자의 손실과 시장 불신을 초래하며, 장기적으로는 금융 생태계의 안정성까지 위협합니다. 과거에도 여러 금융기관에서 유사한 내부자 거래 사례가 발생했으나,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 재발 방지 효과가 미흡했습니다.
과거와는 달리, 현 정부에서는 패가망신이라는 단어를 강력하게 언급하며 주식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약속을 지킬 두 번째 기회가 왔으니 현 정부가 강력한 본보기를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3기 독자위원회
윤호영(서울 중랑구, 프리랜서), 박배진(서울 사당동, 직장인), 전서현(대구 달서구, 대학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