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3년 만에 지역업체 계약률 97% 달성
유희태 군수, "완주형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
[일요서울 | 전북 전광훈 기자] 전북 완주군이 ‘수의계약 총량제’ 시행 3년 만에 관내 업체 수주비율 97%를 달성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5일 완주군에 따르면 올해 수의계약 발주공사에서 관내 업체 수주비율(10월말 기준)이 9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의계약 총량제 시행 전인 2021년 91.2%보다 5.8%p 높은 수치로, 제도 시행 이후 지역업체 참여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군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수의계약 총량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수의계약 체결 시 관내 업체를 최우선으로 반영하되, 동일 업체의 연간 계약금액이 총 2억 원을 넘지 않도록 제한해 특정 업체의 편중을 방지하고, 다수의 지역기업에 공정한 계약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같은 제도로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고르게 기회가 돌아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 기반 조성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수의계약 내역을 군 홈페이지 ‘계약정보공개시스템’에 모두 공개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관내 종합·전문건설업 및 용역업체 등 정보를 수록한 '관내업체 알리미 홍보책자'를 제작·배포해 지역업체 활용을 적극 홍보해오고 있다.
책자에 등재된 업체는 2025년 현재 1,046개로, 2023년 대비 100여 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앞으로도 지역업체 데이터베이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군 발주 공사와 용역에 대한 지역기업 참여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유희태 군수는 “수의계약 총량제는 특정 업체 편중을 막는 동시에 다수 업체의 공정한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한도·횟수 제한을 두는 제도"라며 "이는 지역 경쟁력 강화, 소상공인 보호, 소비 활성화 등 1석3조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완주군은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 환경 조성해 지역경제의 뿌리를 단단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지역 업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완주형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