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호 시의원 " 당장 시금고 선정 절차 중단... 시금고 지정은 차기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정진호 의정부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진호 의정부시의원

[일요서울|의정부 강동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진호 시의원은 6일 제3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금고 선정을 무리하게 서두르는 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민을 위한 시금고 개혁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3개월 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시민혈세 낭비를 막고자 시금고 계약내용과 이자율 등을 전부 공개하자는 저의 요구에 대통령이 공감했고 행안부가 시행령 개정으로 응답했다”며“의정부에서 시작된 외침이 전국의 시민들과 지방의원들의 연대로 번져 제도 변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중앙정부가 투명성 강화에 속도를 올리는데 의정부는 이상한 곳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며, 당장 두달 뒤 시금고 지정 절차를 시작한다. 시금고 지정은 4년 동안 시민의 세금을 맡길 은행을 결정하는 매우 중대한 과정이고, 내년 12월까지 지정해도 되는 절차를 왜 이렇게 서두르며, 굳이 6월 지방선거 이전에 계약하려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최근 태조·태종 의정부 행차 행사의 경품 관련 약 5,300만원의 현금성 후원금 중 일부는 현재 시금고인 농협에서 후원했다”며“시금고 계약을 불과 2개월 앞둔 시점, 농협은행과의 불필요한 오해를 낳지 않도록 단호하고 책임 있는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 의원은 “불신이 커지지 않도록 김동근 시장은 당장 시금고 선정 절차를 중단하고, 이번 시금고 지정은 차기 시장이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충분한 논의 속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지금은 시장을 위한 시금고 지정에 서두를 것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시금고 개혁을 서두를 때이다”라며, “첫째 시금고 복수경쟁 체재를 의무화하고, 둘째 시민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면 중간에도 계약 내용을 조정할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금고 계약 전면 공개와 표준화가 필요하다”며 세 가지 개혁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이번 정부가 발표한 시행령 개정안은 의정부가 기준을 제시하고 전국이 따라온 변화의 사례, 바로 의정부 스탠다드의 시작이다”라며“과거 반복하는 낡은 시정이 아닌 미래를 주도하는 혁신시정, 남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남이 따라가고 싶은 의정부가 되어야 한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