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본업’으로 돌아왔다. JYP엔터테인먼트는 5일 오후 6시, 박진영의 새 디지털 싱글 ‘해피 아워(Happy Hour·퇴근길)’를 전격 발매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공개된 ‘이지 러버(Easy Lover)’ 이후 1년 만의 신곡으로, 그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따뜻한 감성의 발라드다.

‘해피 아워’는 하루를 버텨낸 이들이 퇴근길에 느끼는 해방감과 고요한 위로의 순간을 담아냈다. 이어폰을 꽂고 플레이리스트를 켜는 짧은 찰나, 스스로에게 “오늘도 수고했다”고 건네는 그 시간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잔잔한 컨트리 팝 사운드에 따뜻한 기타 리듬이 어우러지며, 여기에 권진아의 청아한 보컬이 더해져 한층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권진아와의 협업은 박진영 특유의 감성적 멜로디에 신선함을 불어넣으며,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만들어낸다.

뮤직비디오 역시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낸다. 공개된 티저 영상 속 박진영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변신해, 업무 중 하품을 참거나 ‘THANK YOU’를 ‘TANK YOU’로 잘못 입력한 프레젠테이션 화면 앞에서 환하게 웃는 등 유쾌한 장면을 연출한다. 치열한 일상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현실적 유머가 인상적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신곡에 대해 “30년 이상 가요계 최정상을 지키며 대중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영원한 딴따라’ 박진영이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힐링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박진영 역시 SNS를 통해 “누구에게나 힘든 하루가 있다. 그 하루의 끝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음악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트렌드의 아이콘’으로 불려온 그는 이번 곡을 통해 화려함 대신 담백한 진심을 택했다. 화려한 비트 대신 편안한 멜로디, 현란한 퍼포먼스 대신 담백한 감성이 중심이다.

이 곡은 박진영이 오랜 시간 추구해온 ‘사람 냄새 나는 음악’의 연장선상에 있다. 가요계에서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그는, 여전히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음악으로 풀어내며 자신만의 정체성을 굳건히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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