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결혼정보회사 닥스 클럽에서 20~30대 미혼남녀 350여명을 대상으로 ‘피서지 꼴불견 커플’을 조사, ‘베스트 5’를 발표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일명 ‘속수무책형’. 전체 응답자의 33.4%인 116명이 응답한 것으로, 애정표현이 지나치다 못해 ‘닭살’의 경지에 이른 커플들. 선텐이 명분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마사지’를 넘어서 ‘애무’ 수준에 가까운 스킨십을 하는가 하면 해변이 자신들의 여관인양 다리베개 등을 하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지나치게 과시하는 부류다.

두 번째로 많은 응답을 한 커플은 ‘부어라 마셔라’형. 피서가 아니라 아예 술마시러 여행지를 찾은 것처럼 아침까지 술을 마시며 고래 고래 소리를 지르거나 술냄새를 풍기는 커플들. 가장 심한 경우는 해변이나 모래사장에 오바이트를 하는 경우라고. 여기에다 주변 사람들에게 시비라도 걸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 전체의 27.1%, 94명이 대답했다. 세 번째로는 안그래로 더운 날씨, 싸움을 하면서 더욱 덥게 보내는 ‘이열치열형’ 커플들. 심할 경우에는 주먹질까지해 주변을 공포 분위기로 만들어 준다. 지나치게 과도한 노출을 하는 남녀는 ‘과다노출형’으로 분류됐고 공공질서라고는 전혀 모르는 커플들은 ‘안하무인형’으로 명명됐다.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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