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정보회사서 미혼남녀 대상 설문조사“폭탄 만나면 운명이라 여기고 고통 참아”‘공주병 말기형’ 여성,‘독불장군형’ 남성은 미팅폭탄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daksclub.com)이 최근 미혼남녀 460명을 대상으로 ‘미팅폭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들이 생각하는 폭탄 1위는 ‘공주병 말기형’(35.9%) 여성이었다. 남성들은 연약한 척, 예쁜 척하는 여자, 도도하고 거만해서 세상에 잘난 것은 공주인 자신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여자를 폭탄이라고 생각했다.남성들은 짙은 화장, 야한 옷차림, 섹시한 매력보다는 촌스러운 야함을 풍기는 ‘나가요 걸형’ 여자도 폭탄으로 분류했다.

내숭 떨며 약한 척, 순진한 척, 무슨 말만 하면 ‘어머나’를 연발하며 순진한 척하는 스타일, 식사할 때 일부러 조금 먹거나 지나치게 음식을 가리면서 약한 척하는 여자도 지적됐다. 이에 반해 여성들이 생각하는 폭탄 1위는 ‘독불장군형’ 남자(34.9%)였다. 여성들은 상대에게 말할 기회도 안 주고 가정환경부터 회사 내 지위까지 자기 자랑에만 열을 올리는 남자를 독불장군형 폭탄으로 생각했다. 여성들은 또 썰렁한 얘기를 갖고 억지로 웃기려 드는 남자, 지나치게 솔직해 홀어머니에 장남이며 가진 것도 없다고 노골적으로 털어놓는 노총각 등도 폭탄으로 지목했다.

그렇다면 이같은 폭탄을 제거하는 방법은?응답자들은 끈질긴 인내력으로 모든 것을 운명이라 생각하며 고통을 달게 받는 극기훈련형(31.3%)이 최상의 폭탄 제거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인상을 쓰고 있거나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묵묵부답형(26.3%), 미팅에 참석하자마자 급한 약속 있다고 미리 말해 놓은 뒤 폭탄이 걸리면 급히 나와버리는 유비무환형(18.5%)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폭탄이 걸리면 재빠르게 화장실로 달려가 돈 시계 휴대전화까지 감추고 모든 비용을 여자가 내게 하는 걸인변신형(10.9%), 폭탄과 파트너가 되면 다시 정하자고 우기고, 들어주지 않으면 자리를 박차고 나갈 기세로 협박하는 벼랑외교형(6.1%) 등이 폭탄 제거 비법으로 제시됐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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