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 선사와 건조계약 체결, 현대삼호중공업서 2023년 인도
원유 물동량 연평균 4% 증가 2022년 약 19.92억 톤 전망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수에즈막스급 탱커가 시운전을 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수에즈막스급 탱커가 시운전을 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대형 원유운반선 2척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4일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인 소난골(Sonangol)사와 총 1530억 원 규모 15만8000톤 급(수에즈막스급) 대형 원유운반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4미터, 너비 48미터, 높이 23.2미터로,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를 탑재해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이 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원유(Crude Oil) 해상 물동량이 지난해 18.51억 톤을 기록한 이후, 연평균 약 4%씩 증가해 올해 19.15억 톤, 내년 19.92억 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국제 유가 상승, 물동량 증가 등 시황 회복이 본격화되며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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