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조사결과 신씨는 지난달 4일부터 여대생과 직장인 등 여성 5명으로부터 이미 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신씨는 두 번에 걸쳐 대학입시에 실패한 뒤 지난 2001년 대학 합격통지서를 위조해 S대 의대에 합격한 것처럼 꾸며 아버지에게 보여 주었고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 신씨의 아버지는 어려운 형편에도 아들 신씨를 위해 오피스텔을 얻어주고, 매달 월세 30만원과 생활비 등 그동안 모두 1,000여만원의 돈을 보내주기도 했다.그러나 신씨는 계속 의대생을 사칭하며 운전면허가 없는데도 신형 그랜저XG를 월 130만원에 세 내어 사용하다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여성들과의 유흥비로 생활비가 부족해 범행을 계획하게 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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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07.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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