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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2월 대선을 위한 여론몰이를 계속하면서도 출마 선언은 하지 않는다. 그는 작년 11월 안철수연구소 주식지분 37.1% 중 절반인 1500억원을 사회에 헌납했다. 지난 7월 19일엔 자신의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을 출판했다. 이 책에서 그는 현안 쟁점과 관련된 자기 생각과 해답을 제시했다. 그는 7월 23일 박근혜와 문제인 대선주자들이 출연했던 SBS의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도 모습을 보였다. 안 교수는 3년 전인 2009년 6월 MBC의 예능 프로그램 ‘무릎팍 도사’에 출연, 대중적 시선을 끌기 시작했다. 그 후 ‘청춘콘서트’를 진행했다. 작년 가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여론조사에서 1위로 앞섰으나 박원순 후보를 지지, 민주당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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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2.08.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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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에는 돈과 관련해 상반된 대목이 나온다. “포도주는 사람을 즐겁게 만들지만, 돈은 모든 문제에 답을 준다” 그러면서도 구약성서는 “돈에 대한 사랑은 모든 해악(害惡)의 근원이 된다”고 경고한다. 물론 현대 사회에서 돈이 어려운 문제에 해답도 주고 행복도 살 수 있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러면서도 구약 성서대로 돈을 사랑하게 되면 해악을 자초한다. 돈의 노예가 되면 돈 벌기에 미쳐 가족의 행복을 희생시키고 부정을 저지르며 때로는 살인까지 범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돈을 많이 가져야 행복이 보장된다며 돈을 벌기위해 많은 걸 희생한다. 과연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인간은 그만큼 더 행복해지는 것일까, 아니면 모든 해악의 근원이 되는 건가, 의견이 분분하다. 때마침 미국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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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2.07.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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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로드햄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일본군 위안부”라는 표현 대신 “강제적인 일본군 성노예”라고 써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모든 미국 문서에 “위안부”란 말을 쓰지 말라고 단호히 지시하였다. 유엔 인권위원회는 1996년 일본군 위안부를 “성노예”라고 규정하였다. 2007년 미국 연방 하원도 결의안을 통해 “성노예”라고 썼다. 당시 연방 상원의원이었던 클린턴 장관은 그때 “성노예“ 제기에 적극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장관의 “성노예” 지시에 한국인으로서 부끄러운 자괴감을 금할 수 없다. 한국은 일본군 성노예의 직접 피해 당사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십 년 동안 “정신대” 또는 “위안부”라고 그냥 써 왔다. “위안부”라는 말은 군대 위문공연단 같은 어감을 준다. 성노예라기 보다는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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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2.07.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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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한·중자유무역협정(FTA) 반대 농민집회에서는 예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 애국가 부르기를 거부하는 통합진보당의 이석기 의원이 농민들에 의해 크게 봉변을 당한 사실이 그것이다. 이 의원은 1만5000여명이 운집한 한중FTA 반대 농민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집회장으로 들어서려 하였다. 그러자 농민 대여섯 명이 그를 에워싸며 고함치기 시작하였다. “애국가를 부정하는 x이 여기 왜왔느냐, 당장 나라가!” “국가를 부정하는 사람이 국회의원이냐” “빨갱이 이석기를 국회에서 몰아내 달라” “빨갱이는 북한으로 가라” “개xx" 등 욕설이 순간적으로 마구 터져 나왔다. 한 농민은 그를 집회장 밖으로 끌어내려 그의 멱살을 잡고 홱 끌어당겼다. 그 순간의 장면은 7월 4일자 주요 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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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2.07.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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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군의 고속정 ‘참수리 357호’가 2002년 6월 29일 10시 25분 북한의 기습공격을 받고 침몰 된지 꼭 10년이다. 장병 6명이 전사했고 1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이후 최대 규모의 해전이었고 최악의 우리 해군 손실이었다. 그 해 7월 1일 전사자들에 대한 영결식이 국군수도병원에서 거행됐다. 그러나 당연히 거기에 있어야 할 김대중 대통령은 없었다. 그는 일본서 열리는 한·일월드컵 결승전을 구경하기 위해 참수리 침몰 다음 날 일본으로 떠나 거기에 머물렀다. 그는 전사자 영결식에 국무총리도, 국방장관도, 군 지휘부도 보내지 않았다. 그 저의는 분명하다. 참수리 피침으로 들끓던 국민들의 분노가 전사자 영결식을 계기로 더 더욱 격렬해질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북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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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2.07.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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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2002년 6월 29일 제2 연평해전 도발은 우리 군의 정확한 사전 정보 입수로 충분히 예방될 수 있었다. 그렇지만 군 수뇌부의 의도적인 도발위험 축소 또는 평가 절하로 처절하게 당하고 말았음이 ‘월간조선’ 7월호에 의해 밝혀졌다. 군의 도발위험 평가 절하는 이적행위로 국회 국정조사와 군법회의를 통해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 미국도 한 공군 레이더 장교의 상황 분석 착오로 대재앙을 자초한 일을 상기코자 한다. 일본 공군기들은 기습공격을 위해 1941년 12월7일 새벽 미국의 하와이 진주만(Pearl Harbor)으로 향했다. 그 무렵 하와이 주둔 두 레이더 병사들은 213km 밖에 대규모 비행물체들이 접근하고 있음이 스크린에 나타났다고 커미트 타일러 소위에게 보고하였다. 아침 8시 진주만 공격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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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2.07.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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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통합당 신임 대표가 그동안 재야에 묻혀 잠잠하더니 다시 거친 막말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이제 환갑이 됐으니 신경질적인 막말 정도는 지긋이 참아낼 만한 연륜도 됐다. 또한 옛날처럼 깡마른 외모에서 벗어나 요즘엔 체중도 늘어 여유롭게 보이니 매사에 둥글둥글 넘어갈만한 여유를 가질 만도 하다. 하지만 그는 왕년이나 다름없이 팍팍한 말을 다시 마구 내뱉었다. 국회의원, 장관, 총리를 지낸 어른 같은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지난 5일만 해도 이 대표는 생방송으로 진행된 YTN라디오 전화 인터뷰 중 진행자의 질문이 못 마땅하자, “인터뷰를 이렇게 계속하실 겁니까. 저 그만하겠습니다.”고 흥분하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총리는커녕 동내 반장만 지냈어도 그런 신경질적인 반응은 참았을 것으로 본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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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2.07.0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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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좌익 세력은 ‘종북(從北)’으로 몰리게 되면 수십 년 동안 판에 박은 듯이 되풀이 하며 반격하는 말이 있다. “매카시즘 말라”, “마녀사냥 한다”, “색깔공세 치워라“ 등의 외마디 소리가 그것들이다. 통합진보당(통진당)의 이석기 의원은 2003년 반국가 행위로 징역 2년6개월의 선고를 받았다. 김재연 의원은 2004년 국가보안법 폐지 국회시위 주도 및 이적단체 가입 혐의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형을 받았다. 두 의원들은 지금도 남한의 북한 인권문제 제기를 내정 간섭이라며 “북한 인권을 들먹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북한을 싸고돈다. 민주당통합당의 임수경 의원은 1989년 불법 방북 죄로 징역 5년형을 받았다. 그는 전향한 후 탈북인 돕기 운동을 벌이는 새누리당의 하태경 의원과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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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2.06.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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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의 국군 영웅들이 북한에서 전사, 62년 만에 백골이 되어 미국을 통해 5월 25일 조국의 품안으로 돌아왔다. 그들은 1950년 12월 함경북도 장진호 전투에서 12만 중공군에 의해 포위돼 항전하다 산화한 영웅들이다. 12명 중 이갑수 일병과 김용수 일병 둘 만이 유전자(DNA) 감식을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 이갑수 일병은 북한이 기습남침 하자 34세 고령의 나이로 아내와 4세·7세 남매를 남겨놓고 전선으로 출정했다가 전사했다. 이 일병은 7세 된 딸을 무척 귀여워했다. 딸 이숙자 씨에 따르면, “키가 컸던 아버님은 비가 오면 내 발이 젖는다며 진흙탕 길에 나를 등에 업고 등교시켜 주셨다.”고 회고했다. 이 일병은 눈에 밟히는 어린 남매와 아내를 남겨두고 북한의 적화남침을 격퇴하기 위해 포화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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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2.06.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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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통합진보당 구당권파(NL:민족해방·주사파)의 4·11 총선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과 관련, 5월 21일 당사를 비롯한 관련 사무실 4곳 압수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놀랍게도 통진당의 신당권파(PD:민중민주주의)는 구당권파의 부정 선거를 폭로하고 규탄하면서도 검찰의 압수수색에는 육탄으로 저지하고 나섰다. 그동안 신당권파는 당내 비례대표 경선이 구당권파에 의한 ‘총체적 부정선거’였다고 구체적 자료까지 제시하며 비례대표의 전원 사퇴를 요구해왔다. 그 과정에서 신당권파와 구당권파는 폭력 난투극까지 벌였다. 그러나 신당권파는 막상 검찰이 시민단체의 고발에 따라 압수수색에 나서자 구당권파 편에 서서 완력으로 막아섰다. 구당권파 때리기에 앞장섰던 신당권파의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도 “정당 활동의 기본권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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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2.06.0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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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변호사가 서울 시장으로 작년 10월 26일 당선돼 취임한지도 반년이 지났다. 적지 않은 시민들은 그가 행정경험이 없는데다가 좌편향 운동권 변호사였다는 데서 우려 반 기대 반으로 교차했다. 그러나 박 시장의 반년 행적은 기대보다는 우려를 더 자아냈다. 그는 세계 13대 경제 대국의 수도이며 국제화된 1000만 서울 시정책임자라기 보다는 아직도 운동권 변호사 습성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감을 금치 못하게 한다. 박 시장은 대학 시절 시위에 참가했다가 제적되고 투옥돼 4개월간 복역했다. 군복무는 6개월 방위병으로 마쳤다. 그는 검사 생활도 1년 만에 떠났고 변호사로는 주로 이념 및 노동과 관련된 변론을 맡았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참여연대, 2000년 총선의 낙천·낙선 운동, 아름다운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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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2.06.0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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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통진당) 당권파인 NL계(민족해방:범주체사상파)가 4·11 총선을 계기로 드러낸 추태는 상식과 상상을 초월한다. 공공이익을 구현하기 위한 정당이 아니라 지령 따라 움직이는 지하 조직을 연상케 한다. 8·15 해방공간에서 종북, 거짓말, 은폐, 허위, 테러 등을 일삼던 좌익분자들을 떠올리게도 한다.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1981년 1월 취임하자마자 소련 공산주의자들을 가리켜 적화를 노리는 “범죄자” “거짓말 장이” “사기꾼” 이라고 했다. 미국의 정치평론가 이며 변호사인 앤 코울터는 저서 ‘배신’(2003년)에서 진보주의자들은 ‘거짓말’ ‘앞뒤 안맞는 장광설‘ ‘허위’ ‘은폐’ ‘반역’ ‘배신’ 등에 ‘상상을 뛰어넘는 재능이 있다.“고 썼다. 두 사람의 지적은 당내 부정선거를 계기로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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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2.05.1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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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8억 원을 받은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데 이어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도 구속을 면치 못하게 됐다. 둘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최 위원장은 ‘방통대군’, 박 차관은 ‘왕차관’으로 통할 만큼 세도가 당당했다. 그들에게 검은 돈을 건넨 로비스트 이동율 씨는 최 위원장의 포항시 구룡포 동향(同鄕) 출신이다. 최·박 두 사람의 수재 혐의는 역대 대통령 측근의 권력 비리 반복이라는 데서 실망을 더 한다. 김영삼 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는 ‘소통령’으로 설치며 불법자금을 걷어 들였다가 쇠고랑을 찼다. 김대중 대통령의 세 아들들은 모두 형무소를 들락거렸다. 김씨 가문의 수치다. 노무현 대통령의 형 노건평 씨는 ‘봉화대군’으로 불리며 돈을 챙기다가 오랏줄에 묶였다. 노 대통령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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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2.05.1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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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작년 12월 “나포한 미국 드론을 분해하고 해독해 복제 드론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4월 22일 발표했다. 충격적이었다. 그러나 미국은 “이란에 그런 기술이 없다.”며 “허풍일 뿐”이라고 부정했다. 드론이 또 다시 국제 뉴스의 초점을 받았고 과연 이 최첨단 무기는 어떤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작년 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드론이 그동안 알 카에다 테러조직의 지도부 30명중 22명을 죽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20일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위치를 찾아낸 것도 미국의 드론이었다. 카다피가 타고 도망치던 자동차 행렬을 발견하고 폭격, 그를 체포케 한 것이다. 미국은 7000여 대에 달하는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 각기 기체에 따라 정찰과 폭격 기능을 갖추고 있다. 폭격용
정용석의 서울시평
정용석 교수
2012.05.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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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민주당)의 문성근 임시 대표대행은 4·11총선에서 부산의 북·강서을에 출마했다가 낙선됐다. 그는 자신의 낙선 요인들 중 하나로 부산 젊은이들이 인터넷 방송 “나꼼수(나는 꼼수다)를 안 듣는다는 언론 환경“ 때문이라고 17일 주장했다. 그러나 똑같은 부산지역에서 똑같은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부산 사하을의 조경태 씨와 부산 사상의 문재인 씨 등은 당선 됐다. 문 대행이 낙선 이유를 나꼼수 청취율 저조로 둘러댄 것은 자신의 부덕 소치를 남의 탓으로 전가한 무책임한 언어에 불과하다. 그는 17일엔 “민주독재 해버리면 안 되나”라고 내뱉었는가 하면, 다음 날엔 “요즘 트위터 있어서 대화가 가능한데도 완전히 (트위터를) 생까(무시해)”라고 토해냈다. 이 정도면 막말을 쏟아낸 나꼼수 수준을 웃도는 막말이
정용석의 서울시평
정용석 교수
2012.04.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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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은 영국의 ‘타이타닉‘호 여객선이 북대서양 뉴파운드랜드의 그랜드뱅크 남단 150km 해상에서 침몰한지 꼭 백주년이 되는 날이다. 타이타닉은 4만6000t 급으로 당시 최대 규모 여객선이었다. 관광객과 미국 이민자들을 태우고 영국 사우스햄튼을 떠나 뉴욕으로 가던 처녀 항해였다. 1912년 4월 14일 밤 11시 40분 타이타닉은 22노트로 항해하던 중 빙하를 들이받았다. 우측이 100m나 찢겨져 나갔고 방수격실(防水隔室) 16개들 중 5개가 파열, 두 시간 반 만인 15일 새벽 2시 20분 완전 침몰했다. 2224명 중 1513명이 사망했다. 희생자가 많았던 이유는 배가 삽시간에 가라앉은 데다 구명정은 2224 승객의 절반인 1178명 분 밖에 없었다. 32km 밖에는 여객선이 있었으나 구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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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석 교수
2012.04.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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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 종주국 소련은 냉전 시대 미국을 꺾기 위해 군사력 증강에 뛰어들었다가 끝내 감당하지 못하고 붕괴되었다. 소련 국민들은 생필품 부족으로 식빵과 계란 한 꾸러미를 사기 위해서도 서너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였다. 직장인들은 늘 주머니에 쇼핑백 한 두 개를 넣고 다녔다. 근무 시간 중에도 직장을 몰래 빠져나와 상가를 서성대다 생필품이 도착하면 뛰어 들어가 사들이기 위해서였다. 젊은이들은 약혼을 하고서도 2-3년 씩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기다리기 일쑤였다. 신방을 꾸릴 아파트를 예약해 놓았으나 공급부족으로 차례가 돌아오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련 정권은 모든 국력을 군사력 증강에만 쏟아 부었다.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대소 강경책의 일환으로 1983년 “별들의 전쟁(우주 전쟁)
정용석의 서울시평
정용석 교수
2012.04.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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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서울에 들러서도 한국 찬양을 잊지 않았다. 그는 3월 26일 한국외국어대학 강연을 통해 한국이 “가장 역동적인 국가”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전날 휴전선 비무장지대(DMZ) 최전방 초소를 찾아갔다. 그후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DMZ에서 북한 쪽을 봤을 때 50년 전을 보는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오바마는 서울로 들어오기 이틀 전인 3월 23일엔 다트머스 대학 총장 짐 용 김(Jim Yong Kim 한국명 김용) 박사를 세계은행(World Bank) 총재로 지명했다. 세계은행은 유엔 및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세계의 정치·경제를 움직이는 3대 국제기구 중 하나다. 김용 박사는 다섯 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 갔고 고교 시절에는 미식축구팀의
정용석의 서울시평
정용석 교수
2012.04.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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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의 권력 승계자 김정은도 ‘김일성 왕조 법칙’에 대를 이어 충실하다는 점을 지난 16일 각인시켜 주었다. ‘김일성 왕조 법칙’이란 북한이 외국과 합의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고 깨고 마는 법칙을 말한다. 북한 정권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겠다고 미국과 합의한지 16일만에 그 합의를 어기고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선언했다. 북한은 지난 2월 29일 베이징에서 북-미 3차 회담을 통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유예, 핵실험 중단, 농축우라늄 가동 프로그램 중단 등에 합의하였다. 그 대가로 미국은 북한에 24만t의 영양 지원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북한은 16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선언함으로써 북-미 2·29 합의를 잉크도 마르기 전에 깨버렸다. 북-미 2·29 베이징 합의는 김정은이 권
정용석의 서울시평
정용석 교수
2012.04.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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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초·중·고의 학교폭력이 여중생의 투신자살을 불러왔는가 하면, 교내폭력을 방관한 담임교사가 입건되는 등 사회적 이슈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팝 가수 레이디 가가(Lady Gaga)도 학창 시절 학교폭력에 지독히 시달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가가는 오늘날 세계 최고의 팝 가수이고 팝의 아이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4월 공연이 잡힌 것으로 안다. 학교폭력은 한 학생을 여러 학생들이 집중적으로 고립(왕따)시켜 정신적으로 고통을 주거나 집단적으로 뭇매질하는 행태를 말한다. 폭력학생들은 두 학생을 세워놓고 서로 때리게 하기도 하며 같은 반 친구에게 물고문까지 가했다. 심지어 학생을 땅에 묻고 입에는 개구리를 넣기도 했다. 폭력 여학생은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친구를 마구 때리고 성매매조차 강요했다. 학교폭
정용석의 서울시평
정용석 교수
2012.03.15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