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74개 글로벌 기업 참가 4배 넘는 성장
전기차 넘어 e모빌리티엑스포로의 전환 기대

제10회 국제전기차엑스포가 제주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오는 5일까지 열린다. [이창환 기자]
제10회 국제전기차엑스포가 제주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오는 5일까지 열린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제10회 국제전기차엑스포(IEVE)가 지난 2일 개막식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오는 5일까지 진행된다.

2014년 제1회 대회가 열릴 때만 하더라도 대회 명칭은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였다. 하지만 전기차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전기자동차’보다 ‘전기차’라는 명칭이 익숙해지면서 엑스포도 국제전기차엑스포로 이름을 바꿨다.

개막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문국현 공동위원장. 사진 좌측 김대환 조직위원장과 우측 고영하 공동위원장이 함께 앉아 있다. [이창환 기자]
개막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문국현 공동위원장. 사진 좌측 김대환 조직위원장과 우측 고영하 공동위원장이 함께 앉아 있다. [이창환 기자]
김대환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오영훈 제주지사와 이용빈 의원, 문국현 공동위원장 등 국내외 인사들이 개막을 알리며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이창환 기
김대환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오영훈 제주지사와 이용빈 의원, 문국현 공동위원장 등 국내외 인사들이 개막을 알리며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이창환 기

이날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개막식에서 “처음 전기자동차엑스포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10년전만 하더라도 전기자동차라는 말은 굉장 핫한 단어였다”라면서 “하지만 3년이 지나니 굉장히 촌스러웠고, SNS상에서도 전기차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국제전기차엑스포는 1회 엑스포에서 5개국의 41개 기업이 참여했으나, 지난해 열린 9회 행사에는 50개국으로부터 174개 기업이 참여하게 됐다.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는 10회째를 맞이하면서 2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또한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올해 열리는 콘퍼런스도 총 200여 개 세션에 이른다.

양문형 전기버스 실내외 모습. [이창환 기자]
양문형 전기버스 실내외 모습. [이창환 기자]
양문형 전기버스 실내외 모습. [이창환 기자]
양문형 전기버스 실내외 모습. [이창환 기자]

이번 엑스포에서 전시된 것 가운데 눈길을 끌었던 것은 양문형 전기버스였다. 특히 제주도에서 추진하는 사업과도 맞물려 실증을 거쳐 현장에 투입될 것으로 기대됐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양문형 전기버스 탑승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올해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섬식정류소 사업을 위해 양문형버스가 필요하다”라면서 “그 버스를 오늘 (엑스포에서) 전시하고 있어서 저한테는 매우 의미있는 엑스포”라고 말했다.

이어 “(탑승해보니) 디자인도 괜찮고 아주 수준 높은 버스라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양문형 전기버스 설명을 듣는 주요 인사. [이창환 기자]
양문형 전기버스 설명을 듣는 주요 인사. [이창환 기자]
오영훈 제주지사가 양문형 전기버스에 오르고 있다. [이창환 기자]
오영훈 제주지사가 양문형 전기버스에 오르고 있다. [이창환 기자]

오후에 열린 개막식 행사에는 중동 국가 오만을 비롯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의 아세안 국가를 비롯한 해외 초청 인사들과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전망을 나누는 특별 라운드테이블도 구성됐다. 더불어 국내 미래산업 분야 관련 대학과 공기업도 참석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막을 알렸다.

특히 이번 엑스포에서는 제1회 국제전기선박엑스포 포럼 및 한국UAM협의회 창립식 등이 포함돼 전기차를 넘어 모빌리티 산업 전반으로의 확대가 눈에 띄었다.

한편 국제전기차엑스포는 내년 2024년 예정된 11회 행사부터는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로 행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 침석 중인 참가자. [이창환 기자]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 침석 중인 참가자. [이창환 기자]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 참석 중인 참가자. [이창환 기자]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 참석 중인 참가자. [이창환 기자]
시승 등을 위해 전시된 BMW 전기차. [이창환 기자]
시승 등을 위해 전시된 BMW 전기차. [이창환 기자]
해양 선박 관련 e모빌리티. [이창환 기자]
해양 선박 관련 e모빌리티. [이창환 기자]
해외 주요 인사들과 함께 개막식 특별 라운딩 테이블이 구성됐다. [이창환 기자]
해외 주요 인사들과 함께 개막식 특별 라운딩 테이블이 구성됐다.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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