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올해로 577돌을 맞은 10월 9일 ‘한글날’.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1446년에 반포하였지만, ‘한글’이라는 이름을 붙인 분은 ‘주시경(周時經, 1876~1914)’ 선생이다. 세계의 40여 개 언어 가운데 창제 과정과 원리가 정확하게 밝혀진 언어는 한글 외에는 거의 없다. 한글은 ‘으뜸가는 글’, ‘큰 글’, ‘하나밖에 없는 글’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우리 민족이 광복과 건국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독립운동가들의 위국헌신뿐만 아니라 ‘국망도존(國亡道存, 나라는 망해도 정신은 존재한다)’의 정신으로 한글을 지켜낸 한글학자들의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3.10.11 16:17
-
-
-
-
-
-
-
-
1982년 1월22일 자 동아일보 제호와 41년 후인 2023년 5월25 조선일보 기사는 그 사이 한국 근로자들의 달라진 노동윤리를 극명하게 반영했다. 1982년 동아일보는 ‘韓國人은 세계서 가장 부지런, 週 男52.8 시간 - 女53.5 시간 일해’ 제목을 달았다. 세계에서 한국인이 가장 부지런했다는 제호였다. 그러나 41년 후인 2023년 조선일보는 ‘실업급여 반복 수령 4년 새 24% 늘어⋯ 회사에 해고해 달라 요구도’의 제호를 붙였다. 너무 나태해졌다는 고발이었다.이 두 기사들은 1980년대 초반만 해도 한국 근로자들이 세계
정용석의 서울시평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2023.10.06 18:01
-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 백마(白馬)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 이 광야(曠野)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지사적·예언자적 어조로 조국광복에 대한 염원을 노래한 민족시의 정화(精華)인 이육사(李陸史, 1904~1944)의 ‘광야’이다. 투철한 역사의식이 투영된 그의 이 시는 국조(國祖) 단군을 생각나게 한다.10월 3일은 4356번째 맞는 개천절이다. 개천절은 “하늘이 열린 날”이라는 뜻이며, ‘단군왕검’이 이 땅에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3.10.05 13:09
-
정명수(鄭命壽, ?~1653)는 병자호란 때 용골대·마부대 등 청나라 장수의 역관(譯官)으로 들어와 우리 동포를 괴롭히고 조국의 산하를 짓밟은 매국노이다. 300년 후에 태어난 정율성(鄭律成, 1914~1976)은 북한, 중국 국적을 취득해 활동한 공산주의 음악인, 작곡가이다.정율성은 중공 당원이 되어 ‘팔로군 행진곡(현 중공 인민해방군 군가)’을 작곡했으며, 해방 후 북한에 가 인민군 협주단장을 지내며 ‘조선 인민군 행진곡’ 등을 작곡해 김일성에게 바쳤다. 그가 쓴 중공 인민해방군 군가의 가사는 ‘적을 쓸어버리고 마오쩌둥의 깃발을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3.10.04 09:33
-
K 드라마와 K 팝뿐만 아니라 ‘K 클래식’도 대중성과 보편성을 위해 이제 본격 도약할 때가 됐다. 전 세계인이 보고 듣고 싶은 것을 관객의 입장에서 만들고 공유하는 것이 ‘K 컬처’의 개척이라고 할 수 있다.2022년 6월에 18살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세계적 권위의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임윤찬은 이 대회 60년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로 우승하여 예비 거장의 탄생을 예고했다.한국의 연주자들이 국제적인 콩쿠르에서 입상하는 일이 잦으니 대한민국의 클래식 수준이 이젠 세계적이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3.09.26 18:32
-
-
-
-
세상이 온통 정신노동자(精神勞動者)에 의해 돌아가는 듯 하지만, 실상은 육체노동자(肉體勞動者)가 근본이 되어 돌아간다. 인간 생활의 세 가지 기본요소인 입을(衣) 것, 먹을(食) 것, 잠을 자는(住) 곳 모두 육체노동자의 피땀 없이 공급되지 않는다. 농부의 고된 노동 없이 먹을 것을 제공받을 수 있는가. 게다가 대농(大農)이 아닌 경우 노동의 대가(代價)조차 제대로 기대하지 못한다. 그저 본전치기만 해도 감지덕지다. 우리가 입고, 신고, 쓰는 모든 의복과 신발, 모자, 가공품 따위를 의사, 판사, 검사가 만들어 주지 않는다. 큰집,
권태윤의 생각창고
편집위원
2023.09.22 18:07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9월21일 찬성 149 대 반대 136표로 가결되었다. 민주당 내에서 반란표가 최소 29표 나왔다. 야당대표 체포안 가결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지난 9월18일 서울중앙지검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이 대표 구속 혐의는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백현동 아파트 개발특혜, 검사 사칭 관련 위증 교사 등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 혐의가 입증되면 이 대표는 최소 11년 이상 36년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최대 무기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 중범죄인 것이다. 이 대표는 “검찰이
정용석의 서울시평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2023.09.22 1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