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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에서도 어김없이 공영파 방송 KBS 사장의 편향성 논란이 일어났다. 기자들의 제작 거부로 뉴스 프로그램이 파행 방송되는 모습을 민주화 이후 좌 우 정권 초 중반기에 어김없이 봐왔던 터라 전혀 생감스럽지가 않다. 정부 조직이 해체되는 엄중한 뉴스가 실시간 진행되는 긴박한 시기에 돌고래 다큐를 내보내고 있는 KBS 상황이 코믹하고 딴 세상 같았다. 파행 전모가 예전과 다른 게 있다면 이번 길환영 사장의 퇴진 요구가 KBS에서 이념 성향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한 목소리를 냈다는 사실이다. 노무현 정부를 지나 이명박 보수정권 때의 김인규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파업에는 진보 성향의 제2새노조만 참여했었다. 이번처럼 노선 다른 양대 노조 모두가 길 사장에게 등 돌린 이유를 놓고 여러 말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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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5.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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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이 일어나고 이틀 지난 4월 18일 모 종편방송은 민간 잠수부 행세를 한 홍모씨를 전혀 검증 없이 출연시켜 “민간 잠수부가 생존자의 소리를 들었다” “해경이 민간 잠수부의 투입을 막고 있다” “해경이 민간 잠수부의 구조 활동을 막고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했다”는 등의 상식으로 이해 안 되는 거짓말을 여과 없이 내보내 파문의 절정을 유도했다. 거짓말이 밝혀지고 난 뒤 문제의 종편 방송은 오보를 낸 데 대한 보도국장의 사과방송 한 줄로 파장 책임을 마무리했다. 또 다른 한 종편방송은 같은 날 저녁 뉴스 시간대에 언딘(선박 인양회사)측이 민간 잠수사들의 실적을 가로채고 수색을 지연시켰다는 주장을 흥분해서 내보내고 이튿날 방송에서는 강 모 민간잠수사의 일방적인 주장을 특종보도처럼 내보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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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5.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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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치는 큰 일 터질 때마다 문제를 파헤치고 뿌리를 뽑는 개혁보다 모든 걸 덮으려는 데 열중한 ‘세월호’이름 만큼이나 무정한 ‘세월’을 보내왔다. 이번 세월호 침몰참사의 전 과정이 낱낱이 조명되면서 이 나라 정치가 얼마나 많이 썩어 있었고, 한심한 작태에 빠져있었는지가 마치 물 위에 떠오른 낙엽조각처럼 드러나고 있다. 하다 하다가는 선박사고의 수사 주체인 해양경찰이 거꾸로 수사대상이 된 상황이다. 끝내는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취임 14개월째의 대통령을 참사 책임자로 지목하는 글이 올라서 찬반 공방을 일으켰다. 이러한 정서에서 빚는 야권정치의 당리당략적 모순이 또한 기도 안 찬다. 사고 후 내각 총사퇴를 거론하던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이 막상 정홍원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하자 이번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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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5.0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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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 사태는 사고 수습이 우왕좌왕 길어지면서 온 국민을 트라우마에 빠지게 했다. 인명피해 규모가 워낙 큰 데다 국가시스템이 너무 부실하다는 충격이 그렇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사고 회사나 정부 당국의 안전 불감증이 일으킨 대형사고가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그때마다 정부시스템에 관한 문제가 제기됐고 대오각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 뼈아픈 희생을 겪어온 토대 때문에 이번 세월호 참사는 더욱 실망스럽고, 답답하고, 분노스러운 것이다. 여객선 안전점검은 그야말로 수박 겉핥기식이었다. 어떤 조사에 의하면 해운 당국의 배 한 척당 점검시간이 평균 13분밖에 안 걸렸다. 해양경찰청이 사고 두 달 전 세월호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할 때 ‘선내 비상훈련 실시 여부’ 분야에 최우수 등급의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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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4.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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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지난 11일 북한 것으로 추정된 무인기에 대해 “북한에서 보낸 게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코미디’라고 발언한 바로 이튿날 북한 당국이 무인기 침투를 완전 부인하고 나섰다. 한술 더 떠 남북한이 무인기의 정체를 함께 조사하는 공동 조사단을 구성하자고 제의했다. 마치 부창부수(夫唱婦隨)처럼 나타나는 현상이 기이롭기까지 했다. 북한은 ‘천안함 폭침’ 조작도 조사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당시 야권이 앞장서서 주장했던 음모론에 기대 새로 남남갈등을 극대화 시켜 보겠다는 의도다. 새정치연합이 민생과 안보를 최우선 항목에 두겠다며 통합을 선언한 합당 선언문의 잉크도 채 마르기 전에 정 의원이 국회공식발언에서 우려했던 통합야당의 정체성 불안을 백일하에 드러내게끔 된 것이다. 정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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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발행인
2014.04.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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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대박’론과 더불어 여야정치권의 최대 화두가 됐던 ‘안보’론이 부끄럽고 민망해진 대한민국 사정이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단호한 대북 원칙의 박근혜 정부 ‘안보 아이콘’으로 최고의 국민 신뢰를 받는 인물 대열에 있었다. 그는 2010년 연평도 포격 사태 수습의 중책을 맡아 국방장관이 된 후 정권이 바뀌고도 장관직을 이어받은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김 국방장관과 함께 현 ‘안보 아이콘’ 3인방 가운데 대북한 정보의 최고탑인 남재준 국정원장은 소위 ‘국정원 댓글사건’의 파고 속에서도 건재를 과시했다. 또 한사람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북한 방문 때 김정일과 악수하면서 조금도 고개를 숙이지 않아 ‘꼿꼿장군’으로 더 알려졌다. 그런 안보 3인방이 인책론에 휩싸여 있다. 앞으로 몇 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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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4.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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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첫 국회 교섭단체 연설을 했다. 안 대표는 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6월 지방선거의 주요 이슈인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관련한 영수회담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과거 당내 공천문제와 관련해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고 말했던 점을 겨냥해서 “그렇다면 이번 경우에 국민을 속인 사람은 누구냐”고 일갈했다. 결자해지론도 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파기를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최 원내대표는 “잘못된 약속에 얽매이기보다는 국민께 겸허히 용서를 구하고 잘못은 바로잡는 것이 더 용기 있고 책임 있는 자세”라고 말했다. “수많은 후보가 난립해 선거를 혼탁케 하고 지역사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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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4.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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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수요일(2014년 3월 26일) 통합신당 ‘새정치연합’이 공식 창당됐다. 민주당이 안철수 의원 측과 50:50의 통합을 전격 선언할 때 많이 놀라웠다. 지방선거 막판에 ‘야권단일화’ 명분의 또 한 차례 야합 아닌 국회의원 126명의 거대 제1야당이 단 2명 국회의원의 신당추진세력과 동등한 지분으로 합해진다는 것이 산술적으로나 정치공학적으로나 선뜻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결론은 두 입장이 어지간히 다급했다는 생각뿐이었다. 덩치 큰 한 쪽은 제1야당 체모에 지지율 10%대에 맴돌고 있는 현실이 모든 걸 양보케 했고, ‘새정치’ 한다는 쪽은 말마따나 ‘새사람’은 보기 힘들고 여야 정치권에서 한 걸음 밀려나 보이는 ‘헌(?)사람’ 일색 돼버린 현상이 시종일관 ‘헌정치’로 공박한 민주당과의 한 살림을 결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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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3.3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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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친노’와 ‘비노’간 갈등이 통합신당(새정치민주연합)의 노선갈등으로 표면화 되는 양상이다. 신당의 구조에 관한 갈등은 당 이념적 좌표 및 정강·정책을 둘러싼 갈등으로 나타나고, 정서적 면에서는 친노세력, 비노세력간의 가슴속 앙금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당의 운영 방식과 관련해 김한길 대표의 당원중심론과 친노진영의 시민참여론이 충돌할 가능성도 커졌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공동위원장단 회의에서 “메카시즘적 색깔론은 경계하되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하는 세력과는 함께할 수 없다”고 우클릭 노선에 방점을 찍어 신당의 이념적 좌표를 중도강화에 맞추고 있음을 분명하게 나타냈다. 이로써 친노파의 시민참여론 주장은 힘을 잃을 수밖에 없게 됐다. 어떤 형태든 충돌이 불가피해졌다. 관료 출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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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3.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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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된 국가정보원의 일탈에 관해서 이제 여당마저 더 비호할 뜻이 없어 보인다. 국정원 자체를 문제로 보는 시각이 많아졌다. 국정원이 최고의 가치로 삼는 대공 정보·수사, 공작 역량이 수준이하로 드러난 상황이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 동안 거의 붕괴 수준으로 취약해져 버린 대공 역량을 고려하더라도 국정원 지휘부의 무능과 편협함이 국민의 조소를 사는 지경에 이르렀다. 북한의 도발 및 급변 가능성이 동시에 커지고 있는 때이다. 또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에서 나타나듯 국내 종북세력의 준동이 심상치 않은 때다. 이런 때에 똑바로 된 국정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민주시민이면 다 할 노릇인데 국정원 스스로 올가미를 짜놓고 그 안에 갇혀버린 신세가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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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3.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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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말께부터 나타난 안철수 현상은 정치에 관심 있고, 없고를 떠나서 한국 정치에 안철수라는 새정치 이미지가 존재함으로서 정치개혁에 어느 정도 기여를 할 것이란 기대를 준 것만은 사실이다. 그런데 그동안 안철수란 사람이 일으킨 새정치 바람은 한낱 ‘새정치 미스터리’에 불과해졌다. 100년 정당을 만들고 선거를 위한 단합행위는 일체 하지 않겠다던 사람이 입에 침도 마르기 전에 과정과 절차를 깡그리 무시한 채 명분 없는 야합을 벌였다. 그가 평소에 지지자들을 달도록 만든 화두는 “기득권에 안주하는 양당구조를 혁파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제3당의 역할론이 비중 있게 대두됐던 바다. 이런 안철수 논리가 벼락치듯 사라지고 스스로 양당구조를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야누스적 모순을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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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3.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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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 평가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역시 안보 분야였다. 대북정책을 원칙에 맞게 이끌어 개성공단을 정상화 하고, 이산가족 상봉을 성사시켰으며, 자유 통일 담론까지 이끌어낸 것은 큰 성공이었다. 외교 분야도 일본과의 불편한 관계를 빼고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일본과는 비록 불편한 귀책사유가 일본에 있는 것이긴 하지만 전통의 우방관계를 종래 외면할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공안사항으로 통진당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청구나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 처리는 자유민주 세력의 큰 박수를 받았다. 다만 경제 분야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운 이유는 창조경제가 여전히 안개 속에 갇혀 있고 정권초기 경제민주화만 앞세우는 바람에 경제활성화의 성장 동력을 침체시켰다는 여론이 비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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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3.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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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에서 ‘친노’의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최민희 의원이 얼마 전 모 보수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외의 말을 한 것으로 보도돼 놀라웠다. 최 의원은 “진보와 정의를 외치는 사람은 절제의 미덕을 가져야 한다. 예의를 지키는 게 진보의 미덕이다”라는 말을 했다. 그는 “이른바 친노는 대선 패배 이후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언론 시민연합 사무총장 등을 거친 최 의원은 “시민단체에서 활동할 때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만 주장하면 됐는데 이제 그게 다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는 말도 했다. 또 “타협이 무조건 좋다는 건 아니지만 전에는 (타협을) ‘줏대 없다’고 생각했으나 지금은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더 눈에 띤 대목은 “1987년 6월 항쟁의 사례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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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2.2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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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가라앉은 듯 보였던 국정원 댓글 의혹사건에 대한 야권의 ‘특검’ 주장이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1심 무죄판결을 ‘충격’으로 표현한 권은희 일선경찰서 과장의 기자회견을 도화선으로 해 새로 불붙었다. 민주당은 권 과장의 언론 접촉 과정이 경찰관으로서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말한 이인선 경찰청 차장에게 ‘야비한 짓’으로 규정했다. 징계를 시사하는 공개 협박이라는 주장이다. 삼권분립의 민주국가에서 사법부 판단을 ‘충격’ 사태로 비난하는 행위가 그것이 정의인 양 받아들여졌다. 재판 결과가 유리하게 나오면 사법 정의가 살아 있다고 온갖 미사여구를 토해내고 판결이 불리하게 내려지면 그 즉시 재판부를 권력의 시녀로 내모는 고약한 버릇이 야당 전유물이 된 맥락을 한치도 못 벗어나고 있다. 모든 조직사회에는 조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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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2.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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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모처럼 국민 가슴을 따뜻하게 달군 이른바 ‘김한길 특권방지법’이 정치권에 묘한 파장을 일으켰다. 김 대표는 설 연휴를 끝낸 지난 3일 ‘국회의원 특권방지법’ 제정과 국회 윤리감독위원회 설치를 공식 제안했다. 그가 발표한 정치혁신안 내용 가운데는 정치인들의 ‘돈줄’이라는 출판기념회에 관한 규제 방안도 들어 있다. 또 비리 의원을 유권자가 직접 심판할 수 있도록 하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자고 했고, 의원 및 의원실 관계자들의 선물과 향응, 경조사, 출장 등을 엄격히 규제하는 내용을 법안에 담자고 제안했다. 국민 모두가 환영해 마지않을 김한길 대표의 이 같은 제안은 본인 말대로 “국회의원의 시각이 아니라 국민의 시선으로 국회의원을 바라본 결과를 온전히 수렴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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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2.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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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모레면 설 연휴를 맞이하는 귀성 행렬이 줄 잇게 될 것이고 시골 부모님들은 모처럼 환해진 얼굴로 자식 손주들을 맞게 된다. 이 순간만큼은 온갖 시름을 잊고 그저 반가운 마음뿐이리라. 화목한 밥상머리에 얘기꽃이 피어나며 집안 대소간 안부가 확인되고 나면 다음 화제는 자연스럽게 정치판으로 옮겨질 것이다. 아무리 정치가 밉고 관심 없어 해도 살아갈 걱정을 하다 보면 정치 현실에 마냥 눈 감을 수가 없다. 특히 올 설은 불과 4개월여 후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서 고향 기초단체장을 비롯한 동네 대표라는 기초의원까지 생판 무관심 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정당 공천 문제에 관해서도 대통령이 약속을 지켜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의 논쟁이 불을 뿜게 될 것이다. 당초 여야 함께 기초단체의 공천권 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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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1.2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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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 현직 총리의 멈출 줄 모르는 막나가는 행태와 안하무인적 무례가 국제사회의 비난을 고조시키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피해국들이 경악하고 있는 가운데 노다 요시히코 전 일본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 외교에 대해 “여학생 고자질 같다”고 말하는 상식으로 이해되지 않는 사건이 발생했다. 박 대통령이 외국 정상과 회담하면서 일본 행태를 비판한 데 대한 표현이었다. 그전에 아베 총리는 “한국은 어리석은 국가”라는 망언을 했다. 이처럼 한국인 정서를 격앙시킨 일본이 이제 영토문제에까지 노골적인 마각을 드러내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중·고교 교과서 편집 지침인 해설서에 넣으라고 지시했다. 우리는 이런 일본을 향해 냄비 끓듯 울분으로 끓어대고 속상해만 할게 아니라 그들이 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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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1.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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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키워드는 개혁과 소통이었다. 개혁 실천은 ‘안정 속 개혁’으로 요약됐다. 안정과 개혁을 두 축으로 하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내수·수출의 균형경제, 규제개혁장관회의 신설, 원칙 있는 대북정책, 공기업 혁신, 서민 생활여건 개선 등을 국민 앞에 약속했다. 그동안 침묵해온 소통에 관한 확실한 견해를 밝혔다는데서 박 대통령의 집권 2년차 연두 기자회견의 의미는 더 실체적이었다. 최근 몇 년 사이 싫든 좋든 박 대통령이 ‘불통’의 아이콘이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얼음공주’의 별명을 얻었고 집권 후는 ‘밀봉인사’ ‘자랑스런 불통’ 표현이 나왔다. 이른바 박심(朴心)은 누구도 가늠하기 어렵다는 말이 회자됐다. 그런 ‘박심’이 우선 재계와의 소통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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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1.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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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의 파업투쟁이 끝났지만 철도가 완전 정상화 되려면 아직 한 일주일 이상 더 있어야 되는 모양이다. 파업사태가 더 길어졌으면 모르긴 해도 설 명절 귀성 대란이 아주 심각해졌을 것이다. 설 귀성을 준비하는 수많은 시민들이 가슴 졸이며 사태 추이를 지켜봤다. 코레일 당국이 대비책을 강구할 것이란 믿음이 불안감을 앞지르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이 불안해하거나 크게 불편해하는 내색을 하지 않은 것은 이번 기회에 배부른 노조의 돼먹지 않은 버르장머리를 정부가 확실히 좀 고쳐주기를 바라서였다. 또한 국민이 저들의 ‘봉’이 되거나 담보로 묶이지 않겠다는 결기였다. 어느 언론이 입수한 철도노조의 결산보고서를 보면 이들 노조는 2012년 회계년도에 특별회계 ‘쟁의기금’ 명목으로 82억5000만 원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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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4.01.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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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甲午年 말띠해를 맞이하는 우리 독자님들! 초원을 달리는 준마처럼 희망을 향해 돌진하십시오. 癸巳年 묵은해를 보내며 일요서울신문 회장 高 在 九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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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구 회장
2013.12.30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