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2’ 자동차 진화의 기준을 제시하다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부분변경 모델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취재진은 앞서 2022년 12월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를 시승한 바 있다(제 1498호 참조). 그사이 폴스타는 국내시장에 2024년형 폴스타2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이에 폴스타2의 새로운 모습과 변화를 기대하며, 시승에 나섰다. 첫인상부터 달라진 정면을 과시하며 등장한 폴스타2에 웃음이 났다. 더 심플(simple)해질 수 있을까 의심했지만 더 심플해졌고, 더욱 모던(modern)해졌다.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시승을 위해 만난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는 핑크빛이 감도는 아이보리 느낌의 컬러로, 목성의 이름을 따 주피터(Jupiter)라고 명명한 색상을 띄고 있었다. 좀 독특해 보였지만 덕분에 몽환적인 느낌도 있었다. 사실 차량 이름이 폴스타(북극성, polestar)인 만큼 다른 색상에 비해 주피터와의 조합은 오히려 어울렸다.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주차장에서 다른 차량들과 함께 서있는 모습을 보니 전기차라고 티내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사각형 구조의 큐브가 진열돼 격자무늬처럼 보이기도 했던 전방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마스크를 쓴 듯 사라지면서 깔끔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그렇게 매끈해진 그릴부의 색상을 차체와 일치시키면서 차량 자체가 가지는 일체감과 통일성은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자리에 올랐다. 대부분 느낌은 이전 시승 모델과 동일했다. 내부 디자인으로 보여주는 깔끔한 인테리어와 센터페시아의 구성 등은 유사했다. 다만 SK텔레콤과 공유되는 AI 음성인식 플랫폼 누구 2.0은 폴스타2의 지위를 한층 올려줬다. 스트리밍서비스 플로(FLO)를 통해 음악을 제공하고 티맵 내비게이션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아리아’하고 부르면 안 되는 것 빼고는 다 된다. 티맵 내비게이션의 경우 대부분 음성 명령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또 볼보 차량과 거의 유사한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현재 지역 날씨 안내’는 기본 중에 기본이다. “조수석 엉뜨 켜줘(히트 열선)”는 애교 수준이며, 스마트폰 연동 시 문자메시지를 읽어줄 수도 있다. 앞서 언급했던 음악 제공 서비스와 오디오북 등도 음성 명령으로 모두 실행할 수 있다.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는 볼보의 콤팩트 모듈형 플랫폼 ‘CMA’ 기반인 만큼 차체 크기에 비해 실내가 다소 좁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2열의 경우 문을 열고 탑승할 때 뭔가 깊이 있는 내부로 들어가는 느낌도 난다. 문턱에서 차의 바닥까지 깊은 느낌이라는 설명이다.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아늑함이 느껴진다. 덕분에 안정감이 있고, 1열과 2열 사이 포진된 좌우의 에어백과 2열 시트의 좌우에 위치한 에어백은 심리적 편안함도 준다.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는 성능 향상을 통해 기존 모델 보다 높은 출력을 제공한다. 기존 170kW에서 최고출력이 220kW(약 300마력)로 늘었다. 실제로 성능의 향상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다. 더욱이 앞서 언급했듯 폴스타2가 후륜구동을 선택하면서 주행의 질감과 재미는 훨씬 배가됐다. 최대토크 역시 기존 330Nm에서 490Nm(약 50.0kg.m)으로 확대되면서 반응성이 무척 향상됐다. 덕분에 시속 100km까지의 가속 성능은 6.2초로 스포츠 모델만큼이나 뛰어났다.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시승을 하는 날 하필 눈이 내렸다. 조금 불안했다. 이전의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모델은 전륜구동으로 눈길에 부담은 없었는데, 폴스타2의 주행성능을 업그레이드로 적용시킨 후륜구동에 혹시 급가속 코너링 등에서 언더 스티어링 등이 우려됐다. 하지만 실제 시승에서는 오히려 즐거운 주행이 가능했다. 막연한 부담은 사라졌고, 폴스타2의 단단한 구동력과 주행모드로 승차감 및 코너링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원(one)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페달 드라이브로 불리는 회생제동 기능이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고 있어 도심에서의 주행은 물론 고속도로에서의 주행 시 제동에도 부담이 없었다. 다만 최근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100% 상한선 기준을 5500만 원으로 결정하면서 5590만 원에 판매되는 싱글모터 가격이 여기에 맞출 가능성이 엿보인다. 가격 인하와 1회 충전으로 449km에 이르는 주행거리 등이 결합되면 폴스타2의 북극성 별이 더욱 빛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시승. [이창환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