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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불망 후사지사’(前事不忘 後事之師·옛일을 잊지 않고 뒷날의 본보기로 삼는다)라는 고사가 있다. 과거의 교훈을 잊어버리는 자는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 한다는 뜻이다.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87년 13대 대선과 88년 13대 총선의 함의를 반추해볼 필요가 있다. 87년 당시 야권은 김영삼(통일민주당)-김대중(평화민주당)-김종필(신민주공화당)의 소위 3김(金)으로 분열된 채 대선전을 치렀다. 김대중 후보는 ‘4자 필승론’으로 단일화를 거부했지만, ‘6.29 민주화선언’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민주정의당 노태우 후보가 36.6% 득표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2.01.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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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의 야권후보 단일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야권후보 단일화는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도도한 흐름이다. 하루가 다르게 요동치는 대선판세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좌파 후보와 자유우파 후보의 일대일 구도로 바꿔서 대선구도에 변화를 주자는 게 배경이다.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후보 단일화 주장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지금 정통 보수층은 이재명 후보의 대북·안보관과 경제·사회관에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년 동안 한 일이라고는 ‘한 번도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2.01.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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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지난해 경제규모 세계 10위, 무역규모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압축적인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한 바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어려웠던 시절의 우리 지도자들은 미래지향적인 통찰력이 있었다. 건국 대통령 이승만은 국제정세를 정확히 파악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 건국방략과 한미동맹을 추진했으며, 부국 대통령 박정희는 반공을 국시(國是)로 삼고, 자주국방과 자립경제의 두 틀 아래 ‘수출주도-중화학공업육성-외자도입’ 전략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사기탄핵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우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2.01.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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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 ‘울산 회동’ 이후 12월 6일 출범한 국민의힘 선대위는 한 달 동안 당과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을 크게 잃어버렸다. 선대위 출범 방안에 대해 윤 후보 입장에서는 총괄선대위원장 자리에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홍준표 의원을 모시는 게 상책(上策)이었는데, 김종인 위원장과 이준석 대표를 포용하는 하책(下策)을 선택했다. 윤 후보의 ‘1차 승부수’는 실패로 끝났다. 폭탄을 안고 출범한 김종인 체제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었기 때문이다.윤 후보는 대선을 63일 앞둔 5일 기존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고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겠다고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2.01.0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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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75일을 앞둔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포함한 3094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2017.3.10) 후 ‘최서원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2017.3.31)된 박 전 대통령은 꼭 4년 9개월간 수형생활을 했다. 대통령 재임 기간(4년 1개월)보다 긴(세계 두 번째) 형극(荊棘)의 세월이었다. 가혹하리만치 뒤늦은 결정으로 만시지탄(晩時之歎)을 금할 수 없다.박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 대통령’이라는 정치적 낙인이 찍혀 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신적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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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1.12.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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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자중지란(自中之亂)이 점입가경이다. 대선을 70여 일 앞둔 시점에 벌어진 막장 드라마여서 상황이 더 심각하다. 5년 만의 정권탈환에 도전하는 자유우파의 비장함은 보이지 않는다. 대표는 자기 정치하고 선대위는 자리싸움하는 한심한 국민의힘 선대위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수호를 위해 풍찬노숙하며 와신상담한 그동안의 모든 노력이 만사휴의(萬事休矣)가 된 것처럼 느껴진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1일 조수진 선대위 공보단장의 지시 불이행 등을 이유로 선대위의 상임공동위원장과 홍보미디어본부장 사퇴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울산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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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1.12.2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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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중원공략’을 이끌기 위해 지난 12일 김한길 위원장의 새시대준비위가 본격 출범했다. 김 위원장은 “아무리 곰곰이 생각해도 결론은 정권교체다. 정권교체가 시대정신”이라며 “정권교체를 실현해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윤 후보 뿐”이라고 의지를 다졌다.새시대준비위는 ‘반문(反文) 빅텐트’를 치기 위한 전진기지로 후보 직속의 ‘별동대’ 기구다. 자체 6개 본부와 공보실, 상황실, 비서실 등으로 구성된다. 역할은 정권교체를 원하지만 국민의힘 혹은 윤 후보에게 아직 마음을 열지 못하는 중도, 합리적 진보 유권자들의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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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1.12.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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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다방(好事多妨)’, ‘좋은 일에는 방해가 많이 따른다’고 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국민의힘 대선 선대위가 지난 6일 본격 출범했다. 지각 출범이다. 11월 5일 대선후보로 윤석열이 선출된 지 꼭 한 달만이다. 한 달 동안 얻은 것은 윤석열의 정치력과 포용력이요, 잃은 것은 당과 후보 지지율이다.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윤석역의 지지율이 한 달 사이 10% 포인트 이상 빠졌다. 그 원인은 윤 후보 본인에 있는 것이 아니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한 달간 몽니와 그 문하생인 이준석 대표의 가출에 따른 것이다.선대위 구성은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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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1.12.0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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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8일 차이로 숨진 전두환(11월 23일)·노태우(10월 26일) 전 대통령의 마지막길이 고단하다. 10월 30일 영결식을 마친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한 달을 떠돌다 파주 동화경모공원으로 장지가 결정됐다. 11월 27일 영결식을 마친 전 전 대통령의 유해는 장지가 결정되지 않아 연희동 자택에 임시 안치됐다.망자의 죽음 앞에는 관대해져 명복을 빌고 유족을 위로하는 것이 동서고금의 상례(喪禮)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 국장 땐 연방정부의 업무가 일시 정지된다. 1994년 ‘워터게이트’로 인해 불명예 퇴진한 닉슨 대통령의 장례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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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1.11.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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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정희 대통령의 용인술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지난 국민의힘 대선후보 맞수토론에서 원희룡 예비후보는 “박정희 대통령이 기본적인 식견과 함께 용인술에서 아주 전설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홍준표 후보는 “우리나라 대통령 중 과학계를 가장 중요시한 사람이 박정희”라며 “박 대통령이 자주국방을 내세우고 국방과학연구소를 유성에 둬 자주국방의 길이 열렸고, 박 대통령 이후 과학자를 제대로 대접하지 않는다”고 화답했다.최고의 리더는 국가 및 공동체 발전을 위해 큰 성과를 낸 사람이다. 동서고금의 리더들 중 한국, 미국,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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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1.11.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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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체제가 민주주의로 위장한 전체주의에 신음하고 있고, 심각한 이념전쟁에 빠져있다. 대한민국의 좌파는 통일을 자신들의 전유물로 인식하고 있지만, 우파는 그렇기 못하기 때문에 이념전쟁에서 질 수 밖에 없다.20대 대선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여야 대선주자들의 통일 및 재외동포정책이 미약한 것 같아 유감이다. 분단국의 최우선 과제는 ‘통일’이 되어야 한다. 통일은 좌파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 2014년 4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한반도의 통일을 미리 대비하려는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과 함께 ‘통일 대박론’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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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1.11.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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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심이 민심을 이긴 전례(前例) 없는 경선이었다. 63.89%의 역대 최고를 기록한 투표율 속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정치에 뛰어든 지 4개월 만에 ‘적폐청산의 행동대장’이 ‘정권교체의 선봉장’이 된 것이다.윤 후보의 승리는 당심에서는 홍준표 후보에게 22.97%포인트를 이겼지만, 민심에서는 10.27%포인트를 진 ‘절반의 승리’(6.35% 승)였다. 때문에 그가 넘어야 할 산들이 첩첩산중(疊疊山中)이다.정권교체와 정권재창출의 차이가 20% 이상 나오고 있지만, 유례없는 ‘비호감도’ 높은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1.11.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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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5적(乙巳五賊)은 1905년 일본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대한제국 정부를 강압하여 체결한 ‘을사늑약(乙巳勒約)’ 당시 찬성을 표시했던 정부 대신 5명(학부대신 이완용, 군부대신 이근택, 내부대신 이지용, 외부대신 박제순, 농상공부대신 권중현)을 이르는 말이다.을사늑약의 가장 큰 책임은 고종에게 있다. 그러나 이들 을사오적은 나라를 판 대가로 이후 일왕으로부터 은사금과 일본의 벼슬, 그리고 귀족의 작위까지 받으면서 승승장구한다.지금의 대한민국에도 ‘제2의 을사5적’이 있다. 나라의 미래보다 정권의 안위와 개인의 영달에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1.11.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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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腹)와 등(背) 양쪽에서 적이 몰려오는 샌드위치 형국’을 ‘복배수적(腹背受敵)’이라 한다. 한반도처럼 지정학적으로 강대국에 둘러싸인 나라의 안보와 외교는 곧바로 생명줄이다.대한민국은 중국이 초강대국으로 굴기(屈起)하기 전에는 ‘미국과는 경제, 중국과는 안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좋은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이제 안미경중(安美經中)은 유통기한이 지났다.중국은 6·25전쟁 이후 내적 세력균형 전략을 취해 왔다. 마오쩌둥은 “굴을 깊이 파고 많은 식량을 비축하고 패권을 논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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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1.10.2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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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본인의 능력과 자질보다는 ‘촛불의 광풍과 대통령 탄핵’에 의해 준비 없이 정권을 잡았다. 그 결과 급진좌파 정책이 국정의 전 분야를 휩쓸어 대한민국을 국가자살로 몰아가고 있다.“자살하는 사람은 많이 봤지만, 자살하려는 국가는 처음 본다”는 말이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2018년 3월 영국 BBC는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나라를 파괴하려는 공산주의자일 수 있다”라고 평했다. 이는 박정희 대통령이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을 꽃피운 ‘한강의 기적’이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자살하는 국가’로 되어 가고 있다는 평가이다.강원택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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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1.10.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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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6.25 이래 최악의 안보 공백기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많은 군사 전문가들이 “한국 안보가 붕괴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망전필위(忘戰必危)를 외칠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그 근거로 주적(主敵) 의식 상실, 대북 유화 기조, ‘국방개혁 2.0’, 한미동맹 약화, 한미연합훈련 중단·축소, 9·19 남북 군사분야 합의 등을 지목해 왔다.트럼프 정부 국가안보보좌관을 역임한 허버트 H 맥매스터는 지난 10월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제안하고 남북대화 재개 의지를 보이는 등 대북 행보에 대해 의견을 묻자 “같은 일을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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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1.10.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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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이래 최대 비리사건인 성남시 ‘대장동 특혜 의혹’은 제기된 것만으로도 ‘권력형 게이트’ 요소를 다 갖췄다. 국민의 허탈감과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 시장, 국회의원, 대법관, 검찰총장, 특검까지 연루돼 입법·사법·행정부가 모두 ‘범죄 공동체’가 되었다. ‘판사와 검사의 나라’에서 전관예우가 판치고 법조 윤리가 바닥을 드러낸 참담한 일이다.박근혜 대통령과 최서원을 공범 관계로 날조하기 위해 ‘묵시적 청탁’과 ‘경제 공동체’라는 조작개념을 도출해서 뇌물죄 등으로 30년을 구형한 박영수 특별검사. 그의 사표가 지난 7월 8일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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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1.10.0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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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학 한국전통문화대 교수는 자신의 저서 에서 “백제가 이미 망하고 고구려도 멸망하기 직전인 668년 6월에 신라의 김유신이 아우와 생질에게 한 말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금 신라는 충성과 믿음 때문에 생존했고, 백제는 오만 때문에 망했으며, 고구려는 교만 때문에 위태롭다.”이것은 멸망 당시 백제와 고구려가 군사력과 물질적 토대가 취약한 것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또한 두 나라의 근본적인 멸망 원인은 ‘정신력’에 있었고, ‘오만과 교만은 강자가 약자에게 먹히는 지름길’이라는 말이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1.09.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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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고(故) 박정희 대통령 생가가 자유우파 대선후보들의 ‘성지(聖地)’가 되고 있다. 부국(富國) 대통령 박정희를 정권교체 ‘대선의 장(場)’으로 소환한 것이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8명 중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악연이 없는 사람은 최재형 안상수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주자들이 앞 다투어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는 이유는 뭘까. 보수 지지층의 표심을 얻기 위한 행보이다.윤석열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참배했지만, 보수단체회원 수백 명이 격렬한 시위를 벌이며 막아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시
우종철의 일요논단
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1.09.2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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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선각자(先覺者)들은 대한민국이 처한 현 안보상황을 “6.25 이후 최대 국가위기”라 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들은 현 정권을 ‘임진왜란 전야의 조선 조정’ 또는 ‘경술국치’ 전야의 대한제국 조정’에 비유하고 있다.천하가 비록 아무리 편안할지라도, 전쟁을 잊어버린다면 반드시 위기가 찾아오는 법이다(天下雖安 忘戰必危·천하수안 망전필위). 조선은 전쟁을 잊었기 때문에 거의 망했다가 살아났다.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은 시대를 내다보는 통찰로 구국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임진왜란이라는 국난을 헤쳐나간 명재상이다. 송복 선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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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철 자하문 연구소장
2021.09.16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