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 350h 렉서스 대표 하이브리드로 태어나다

렉서스 NX 하이브리드 350h 시승. [이창환 기자]
렉서스 NX 하이브리드 350h 시승.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렉서스 NX 350h를 시승했다. 일반적으로 바둑알처럼 검은색과 흰색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시승 차량은 소닉크롬(SONIC CHROME)이라 명명된 반짝이는 회색이었다. 색다른 첫인상부터 날렵하고 세련된 이미지까지. 차에 오르자 검붉은 와인색의 가죽 시트가 고급스러움을 자아냈다. 다크로즈(DARK ROSE) 칼라는 일관된 시트 컬러에 지루함을 느낀 이들에게 더욱 매력을 발산한다. 매력 넘치는 NX350h와 함께 흔치 않은 시승에 나섰다.

렉서스 NX 하이브리드 350h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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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오르면서 몸에 맞춰 시트를 조절했다. 투톤 컬러에 부드러운 가죽과 깊이 있는 공간. 렉서스는 시트에 딥헝(Deep-Hung) 구조를 도입했다. 운전자의 무게 지지 부담을 줄여 장거리 운전에도 자세 교정과 함께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내비게이션은 어지간한 노트북 컴퓨터의 모니터보다도 큰 화면을 통해 시원스러워 보였다. 운전대를 움켜잡고 가속 페달에 발을 올렸다. 

렉서스 NX 하이브리드 350h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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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해 나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시작됐다. 봄이 채 물러나기도 전에 무더위가 찾아오나 했더니 때 이른 장마처럼 비가 쏟아져 내렸다. 하지만 고민할 새도 없이 빗길을 달려 나갔다. 와이퍼가 비의 속도에 맞춰 지휘하듯 좌우를 오갔다. 심장 박동처럼 잔잔한 드럼 소리와 함께 마크 레빈슨(Mark Levinson)과 콜라보로 구성한 17개의 서라운드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에 몸을 맡겼다. 

렉서스 NX 하이브리드 350h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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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소리와 함께 빗속을 달리는 기분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맛을 알 수 없다. 누가 그랬던가. 맛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맛본 사람은 없다고. 빗속이지만 어댑티브 크루즈로 알려진 다이나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을 적용해 안전을 확보했다. 전방 HUD를 통해 조절 메뉴가 보이는 것이 특징. 차량과의 간격을 세 칸(최대 네 칸)으로 맞췄다. 평소 두 칸 정도로 조절하지만 빗길이라 거리를 좀 더 멀리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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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작동될 때만 적용이 가능한 레인(Lane) 유지 기능인 차선추적 어시스트(LTA)는 단순한 차선 이탈 방지 보조 기능과는 다르다. 주행 중인 차선의 중앙을 유지하면서 달릴 수 있게 만들어 주행 중 비상상황 시 운전자에게 도움이 된다. 과속 시 또는 급커브 구간에서는 차선을 놓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곡선 구간에서 전방 레이더가 감지할 차량이 없다면 감속되지 않으므로 더더욱 운전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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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는 NX350h에 고효율 2.5리터 4기통 엔진을 올렸다. 여기에 작고 가벼워진 트랜스미션을 적용해 효율을 높였다. 또 두 개의 모터 발전기를 얹었다. 하나는 배터리 충전 시 발전기로 쓰이고, 다른 하나는 주행을 위한 동력 생산과 회생 제동 시 배터리 충전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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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뒷 좌석 하단에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실내 공간 확보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강력해진 MG2 모터발전기와 E-four 시스템을 구동시키는 MGR 조합으로, 최고출력 242마력에 24.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특히 E-four 시스템은 미끄러운 노면이나 후륜 구동을 요하는 가속 또는 선회 구간에서 기본 10:0에서 2:8까지 상황에 따른 구동력 제어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더 안정적인 주행을 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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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주로 전후방 8:2 주행에서 강제 5:5 전환되는 타사 4륜 시스템과의 차별성을 보여준다. 실제로도 비가 내리는 중에도 굴곡이나 경사 및 비포장 구간에서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발휘했다. 무엇보다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의 반응이 뛰어났고, 왕복 800km에 이르는 장시간 운행에도 핸들은 손과 팔에 크게 부담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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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승이 진행되는 동안 고속도로 9, 일반도로 1의 비중으로 주행이 이뤄졌는데 리터당 평균 16.7km의 연비 기록을 나타냈다. 공식 연비가 리터당 도심 14.3km, 고속도로 13.6km, 복합 14.0km 인데 비해 연비 주행을 하지 않았음에도 상대적으로 뛰어난 연비 성적을 보인 셈이다. NX 하이브리드 350h는 고유가 시대 ‘기름 값 걱정 덜어주는’ 렉서스의 대표 하이브리드 모델임에 분명하다.

렉서스 NX 하이브리드 350h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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