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사륜구동의 정석, 볼보 XC60 B6 AWD에 매료되다 

볼보 XC60 B6 AWD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B6 AWD 시승.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함박눈이 내린 다음 날이라 눈으로 덮인 산이 눈에 들어왔다. 차를 힘껏 달리자 산들마다 눈으로 덧씌운 옷을 자랑하듯 멀리서 다가오는 장관이 펼쳐졌다. 한참을 달려 산 아래 작은 오르막길을 만났다. 앞바퀴를 살짝 올리자 앞에 놓인 경사로를 따라 하늘을 바라보고 누운 듯 했다. 경사각이 꽤 되는데 오를 수 있을까. 주변에는 채 녹다 만 눈이 길에 여전히 남아 있었기에 잠시 망설였다. 가속 페달을 밟자 볼보 XC60 B6 AWD는 기대 이상으로 편안하게 땅을 밟고 경사로를 오르기 시작했다. 밀림도 없었고 떨림도 없었다. 부드럽게 올라가는 XC60은 오히려 호기심을 자극했고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코스로의 주행으로 이끌었다. 

볼보 XC60 B6 AWD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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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B6 AWD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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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B6 AWD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B6 AWD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을 만나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보닛 앞에 위치한 라디에이터 그릴이었다. 3D의 아이언마크를 가운데 둬 포인트를 만들었고, 시원해 보이는 그릴은 하단의 범퍼 및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과 함께 질리지 않는 세련미를 드러냈다. 또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LED 헤드라이트가 좌우에서 라디에이터 그릴과 이어지며 일체감을 나타냈다. 그 아래 놓여있는 크롬바는 넓은 차체와 균형을 강조하며 디자인을 완성했다.

볼보 XC60 B6 AWD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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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B6 AWD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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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를 상징하는 안전성이 디자인의 안정성을 통해서도 엿보인 셈이다. 국산 SUV를 대표하는 현대자동차의 싼타페와 치수를 비교해보면, 전체 길이는 XC60이 4710mm로 싼타폐의   4800mm보다 짧다. 하지만 앞뒤 축 사이의 거리를 나타내는 축거(휠베이스)는 XC60이 2865mm, 싼타페가 2765mm로 XC60이 더 길다. 차량마다 무게 중심에 맞춰 위치 선정을 하지만 탑승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엿보이는 점이다. 

볼보 XC60 B6 AWD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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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B6 AWD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B6 AWD 시승. [이창환 기자]
볼보 XC60 B6 AWD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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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도 볼보 XC60은 꽤 넓다. 이전 1세대 XC60을 타 봤던 사람이라면 두 모델이 아예 다른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간이 확대 됐다. 2017년까지 판매되던 1세대 모델 역시 안전성은 입증됐지만, 2열 공간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오너들은 2열 탑승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을 정도였다. 

볼보 XC60 B6 AWD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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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로의 변신은 역시 SK텔레콤과 함께 공들여 개발한 NUGU 음성인식 기능 ‘아리아’에 높은 점수를 준다. 인공지능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티맵(TMAP) 내비게이션과 연동되면서 편의성이 강조됐다. 스마트폰과 연결해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거나, 전화를 거는 것은 기본. “아리아 엉뜨해줘”라는 말로 겨울철 시트 열선을 켜고 끌 수도 있고, 강도 조절도 가능하다. 공조기와 미디어 활용을 비롯해 ‘아리아’를 불러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다.

볼보 XC60 B6 AWD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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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성능은 더욱 탁월하다. 특히 시승 모델인 XC60 B6 AWD는 2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에 14마력을 발휘하는 10kW 전기모터를 달았다. 전기모터 덕에 마일드하이브리드라는 이름으로 통행료나 공영주차장 할인 적용도 받는다. 풀타임 사륜이 적용된 데다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300마력에 42.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1980kg에 이르는 중량으로 동급의 국산 완성차 대비 평균 100~200kg 무겁지만 제로백 6.2초의 가속성능까지 보유했으니, 이른바 ‘갖출 건 다 갖춘’ 자동차인 셈이다. 

볼보 XC60 B6 AWD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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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불빛이 들어오는 스웨덴 오레포스사의 크리스탈 기어노브나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 바워스&윌킨스(Bower&Wilkins)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고급스러움과 함께 주행의 즐거움을 줬다. 어드밴스드 공기청정기와 이오나이저 기능에 더불어 실내 인테리어에 알레르기 프리 적용까지 친환경을 앞세운 고객 중심 전략이 한국에서 맞아떨어지고 있다. 볼보는 지난해 한국 수입자 시장에서 1만 4431대를 판매하며, 5위에 올랐다.

볼보 XC60 B6 AWD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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