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3 하이브리드 타고 … 서울·경주·광주 1200km를 달리다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는 르노의 XM3 E-tech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하이브리드를 가장 효과적으로 시승해 볼 수 있는 구간으로 서울에 꼭짓점을 두고 대한민국을 삼각형으로 그리는 시승 코스를 정했다. 서울-경주-광주로의 주행. 서울에서 경주로 내려가는 하행선에서 한 번, 그리고 경주에서 광주로 넘어가는 지리산 자락에서 또 한 번 소백산맥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살려 부담 없이, 최선을 다해 ‘힘껏’ 주행했다.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9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주관한 ‘2023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르노의 XM3 E-TECH 하이브리드가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앞서 XM3는 2021년 ‘올해의 소형 SUV’와 ‘올해의 디자인’ 부문에서도 수상한 바 있어, 3관왕의 영예를 누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XM3는 실제로도 르노코리아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 9만9166대, 내수1만9425대 등 11만8591대의 판매 성적을 보였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XM3의 선전으로 창사 이래로 유럽시장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프랑스 3만3000대, 스페인 1만3900대 등 유럽 주요 국가 판매율이 높다. 가까이 일본에서도 1264대의 판매 실적을 냈다. 국내에서 생산된 완성차 단일 모델로 판매된 성적만 따진다면, 수입차가 많지 않은 일본에 판매한 최고 수준의 성적이다.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특히 XM3 하이브리드는 배터리 저장 용량에 따라 100% 전기모드로도 주행이 가능해 도심에서의 연비 걱정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이브리드를 선호하는 일본에 향후에도 지속 판매할 수 있는 전략 모델인 셈이다. 아울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을 받고 있는 유럽의 고유가 상황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호하게 만드는 배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시승 코스는 서울을 출발해 경북 경주와 광주광역시 등을 돌아 서울로 돌아오는 총 1200km 거리로, 고속도로 주행거리만 900km에 달했다. 하행선에서는 중앙고속도로를 선택해 안동-영주 등을 지나며 소백산맥의 영향을 제대로 받았다. 오르막과 내리막은 한없이 이어졌고, 주행 테스트는 원 없이 할 수 있었다.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경주를 거쳐 광주로 향하는 구간도 그리 수월한 코스는 아니지만 대구광역시를 지나 광주 방향으로 지리산 휴게소 인근에 이르기 전까지는 부드럽고 큰 곡선도로가 이어졌다. 시승하며 주행테스트하기에 영락없이 좋은 구간. 힘껏 달리다가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앞차를 감지하면, 이전보다 부드럽게 제동했다. 차선이탈 방지는 개인적으로는 민감도가 조금 올랐다는 생각이지만, 향후 차선 중앙유지보조시스템의 필요성은 여전했다.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XM3 하이브리드는 그럼에도 꾸준히 전기를 저장해 나갔고, 종종 오르막 도로에서 차가 밀리는 구간은 EV 모드를 선택해 100% 전기모드로 주행했다. 말 그대로 전기의 힘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니 전기차와 같은 조건으로 주행한 것. 그러다 잔여 전기가 소진되거나 고속으로 전환되면 엔진이 가동됐다.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전기차 수준의 회생제동은 아니지만, 엔진 가동 중에는 엔진이 전기를 저장하고 있음이 모니터에 표시돼, 나름 주행의 재미도 있었다. 또 기어를 'D'가 아닌 'B'에 두고 주행하다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강한 제동과 함께 계기판은 전기 에너지 'Charge(충전)' 표시를 나타냈다. 르노에 따르면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르노 그룹 F1 머신에서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개발됐다.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구동 모터(36kW / 205Nm)와 발전기를 겸하는 고전압 시동모터(15kW / 50Nm) 등 듀얼 모터 시스템이 1.6 가솔린 엔진과 클러치리스 멀티모드 기어박스로 결합돼 높은 에너지 효율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발휘했다. XM3 하이브리드는 고유가 시대, 장거리 주행에도 탁월하고, 시속 평균 50km 미만의 시내 도심 주행에도 안성맞춤이다. 지방도로와 시내도로를 합처 약 300km, 고속도로 약 900km 등 총 1200km를 주행하는 동안 평균 연비는 평균 리터당 17.5km를 넘어섰다.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한편 르노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XM3 하이브리드 전 트림에 적용된다. 오토 홀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오토 스톱&고), 차간거리경보, 차선이탈경보, 차선이탈방지보조, 오토매틱하이빔 등 주행 안전 및 편의 기능도 기본 장착됐다.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