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북한 발(發) 무력도발 경고'에 20주년을 맞은 '6·15 남북공동선언'이 유명무실(有名無實)해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여당에서는 아직도 '유화적 대화론'에 연연하는 모양새다.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대북특사를 파견하자'는 주장이 여당에서 나왔다. 결국 '북한 발(發) 비방'에도 불구하고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중 정부의 6·15 남북공동선언은 노무현 정부의 10·4 선언, 문재인 정부로 이어졌다"면서 "정부는 남북 정상 간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설 위원은 또한 "최근 북한이 군사행동을 예고하는 등 긴장이 높아지고 있지만, '평화와 번영'은 오직 대화를 통해 지킬 수 있다"면서 "국회 원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대북전단살포금지법 입법, 판문점 선언 비준 등 남북 신뢰 회복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설 위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168명 등 173명은 전날인 지난 14일 '남북 협력' 등의 내용이 담긴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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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형 기자
chamsae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