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뛰어넘은 ‘스타리아’ 미래를 달리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시승기.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시승기.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크게 뚫린 전면창을 통해 도로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달렸다. 바다 위를 달리는 보트를 타본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는 특유의 개방감이 스타리아에게서 느껴졌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스타리아의 넓은 창밖으로 푸르름을 더해가는 초록색의 나무들이 스쳐 지나갔다. 개운한 청량감이 스며드는 느낌마저 들었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시승기.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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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스타리아 시승기.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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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스타리아를 처음 만나 운전석에 올랐다. 넓은 시야는 물론 좌우의 도로 상황까지 한 눈에 볼만큼 양쪽 창을 통한 시야 확보가 용이했다. 일반 SUV나 세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창문을 달고 나온 덕분이다. 창을 내리니 허리 위치까지 창문이 열렸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시승기.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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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로 바람이 느껴졌다. 팔꿈치를 자연스럽게 창문틀에 올릴 수도 있었다. 처음에는 평소 느낄 수 없는 개방감에 살짝 아찔할 만큼 당황스러워 창을 80%만 열었으나 이내 적응했다. 다 열고 달려보면 얼마나 시원한 느낌인지 깨달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시승기.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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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아의 특징은 또 있다. 현대차가 밝힌 공식자료에 따르면 전고가 무려 2000mm에 이른다 하니, 기아가 내놓은 패밀리밴 카니발의 1775mm에 비해서도 225mm나 높다. 스타리아는 차체도 기본적으로 높거니와 단순히 운전자가 탑승하고 있는 시트의 높이만을 기준으로 비교하더라도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균적인 SUV의 시트 위치보다도 높았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시승기.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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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에 앉았을 때 전방 도로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비교불가의 강점을 갖춘 셈이다. 세단 운전 시에는 예상치 못한 ‘막힘’ 등의 교통상황에 놓이면, 전방의 도로 조건을 파악하기 힘들어 경로를 변경하는 등 대비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반면 스타리아는 멀리서부터 도로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높은 시야를 갖춰, 자동차의 이동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시승기.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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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시승했던 스타리아는 디젤 2.2리터 VGT 엔진을 적용한 7인승 모델로 8단 자동변속기를 얹어 177마력의 최고출력과 4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할 수 있는 모델이었다. 특히 엔진회전수 1500~2500RPM대의 낮은 구간에서 최대토크가 발휘돼 지연을 최소화했다. 실제 주행에서 느껴본 가속 페달의 반응성은 훌륭했다. 살짝 밟아 출발할 때 지연이 없었고, 고속 주행에서의 변속 충격도 거의 느끼지 못했다. 추월을 위한 급가속 상황에서는 치고나가는 힘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시승기.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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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스타리아 시승기.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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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아는 승합차로 대중에 잘 알려진 스타렉스의 후속 모델로 등장했으나 개성이 뚜렷하고 이전 모델과는 성능이 비교불가일 정도라는 이유 등으로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한 단계 세대를 뛰어넘었다는 소리도 나온다. 그래서 이름도 스타리아로 변경됐다. 실제로 크기를 제외하고는 실루엣이나 내부 인테리어도 상당히 다른데다 계기판이나 센터페시아는 군더더기 없고 심플하면서도 세련됐다. 또 강력해진 2.2디젤이나 LPG 모델 등으로 새로운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시승기.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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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스타리아는 ‘인사이드 아웃’ 테마로 만들어 유려한 곡선과 개방감 있는 디자인이 신비롭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타리아는 안정적 주행과 소음 진동 개선으로 만족감 높였다는 평도 받고 있다. 여기에다 차량 정차 중 후측방 접근 차량 감지로 파워 슬라이딩 도어 잠김 상태 유지 등 전좌석 도어 오픈 시 경고 기능을 포함해 첨단 안전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시승기.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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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차량은 7인승 모델로 6인 이상이 탑승하더라도 버스전용차선으로 주행이 불가능한 차량이었지만, 소비자들은 필요에 따라 9인승 모델로 선택할 수도 있다. 복수의 동승객이 시승에 참여하던 중 말했다. “물고기를 닯았다”. 그렇게 물고기를 닮은 스타리아는 바람을 가르며 도로를 유유히 헤엄치듯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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