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그랜드체로키 L 도심 누비는 절대 강자

지프 그랜드체로키 L 시승. [이창환 기자]
지프 그랜드체로키 L 시승.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지프의 그랜드체로키 L(엘)을 타고 바닷바람을 맛보기 위해 영종도로 달려갔다. 6인승 또는 7인승의 그랜드체로키 L은 2열이 독립시트로 구성돼 차량에서 가장 넓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이번 시승에는 갓 돌을 넘긴 공주님이 2열에 유아보조시트를 장착하고 동행했다. 낯선 환경에 예민한 한 살배기에게 어른 4명의 온 신경이 집중됐다. 차량의 진동이나 소음이 거슬리지 않을지 노심초사했으나, 계획은 성공. 오히려 주행 중에 장난도 치고 즐거워하는 모습에 그랜드체로키 L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프 그랜드체로키 L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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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그랜드체로키 L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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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그랜드체로키 L 시승. [이창환 기자]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차량의 크기가 커지면서 이른바 대형 SUV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그 한가운데에 지프의 대형 SUV 그랜드체로키 L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간 국내에서 지프라고 하면 루비콘, 랭글러 등 고유의 실루엣을 갖춘 차량이 지프를 대표하거나 상징적인 의미를 품고 있었고 또 대중에게도 그렇게 알려져 왔다. 

지프 그랜드체로키 L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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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2020년을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차량을 이용한 캠핑이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도심형 SUV 대전을 방불케 할 만큼 다양한 SUV가 쏟아져 나왔다. 지프는 레니게이드와 컴패스, 그리고 체로키와 그랜드 체로키 등으로 도심형 SUV 시장에서 꾸준히 경쟁해왔으나, 대형화 추세에 따라 본격적으로 그랜드체로키 L의 국내 도입을 선언했다. 

지프 그랜드체로키 L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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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그랜드체로키 L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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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체로키 L의 등장은 단순히 대형 SUV라는 개념을 넘어섰다. 지프 마니아에게 랭글러나 루비콘 등은 오프로드의 상징과도 같았다. 이와 달리 그랜드체로키 L은 패밀리(가족) SUV 또는 도심형 SUV로 다가왔다. 당연히 지프답게 오프로드에 강한 요소는 갖추고 있으나, 시승을 위해 만난 그랜드체로키 L은 정장을 멋있게 차려입은 신사의 모습이었다.

지프 그랜드체로키 L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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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승자들도 크고 세련된 느낌의 차량 앞에서 감탄사를 뱉었다. 다이아몬드 블랙 색상을 덧입은 그랜드체로키 L은 위압감마저 들었다. 성인 4명과 유아 1명을 포함해 5인이 탑승하고 인천대교를 넘어 영종도로 향했다. 다리 위로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차를 스쳐 지나가는데도 2.3톤의 차량은 묵묵하게 달려 나갔다. 

지프 그랜드체로키 L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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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체로키 L은 3.6리터 V6 VVT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286마력의 최고출력에 35.1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체감할 수 있는 힘은 이를 뛰어 넘는다. 또 1억 원을 호가하는 차량답게 첨단운전자보조기능(ADAS)도 풍부했다. 액티브 드라이빙 어시스트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톱 & 고 (ACC) 기능과 함께 차선 중앙으로의 주행을 유지하도록 했다. 

지프 그랜드체로키 L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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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그랜드체로키 L 시승. [이창환 기자]
지프 그랜드체로키 L 시승. [이창환 기자]
지프 그랜드체로키 L 시승. [이창환 기자]

사각지대 사고 예방을 위해 레이더센서와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경고 및 스스로 차선 유지 기능도 갖췄다. 전방 차량과의 충돌 방지를 위해 어댑티브 크루즈 기능에 이어 자동 제동 기능도 얹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올 하반기 중에 핸드-프리(hand-free) 액티브 자율주행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프 그랜드체로키 L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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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그랜드체로키 L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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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그랜드체로키 L 시승. [이창환 기자]
지프 그랜드체로키 L 시승. [이창환 기자]

시승했던 그랜드체로키 L은 열화상 기술과 적외선 센서를 적용해 야간 주행 중 주변 환경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을 때에도 최대 91m 전방의 보행자와 동물을 감지할 수 있게 했다. 실제 주행 중 인식된 사물의 위치와 형태가 계기판에 그대로 표시됐다.

지프 그랜드체로키 L 시승. [이창환 기자]
지프 그랜드체로키 L 시승. [이창환 기자]
지프 그랜드체로키 L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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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그랜드체로키 L 시승. [이창환 기자]
지프 그랜드체로키 L 시승. [이창환 기자]

매킨토시(McIntosh)의 최첨단 오디오 시스템 도입으로 950W의 17채널 앰프 및 19개의 스피커와 10인치 서브우퍼로 콘서트와도 같은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고도 했다. 주행의 즐거움을 업그레이드될 포인트다.

지프 그랜드체로키 L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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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그랜드체로키 L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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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특유의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 및 쿼드라-리프트 에어 서스펜션으로 전천후 기능성과 동급 최강의 견인력도 보유했다. 하차 또는 주행 시 차체 서스펜션을 조절해 운전자에게 가장 편안한 높이를 제공했다. 자신의 무게와 비슷한 약 2300kg까지 견인도 가능하다고 하니 트레일러 등을 동반해 캠핑을 떠나는 이들에게는 상당한 가점 요소다. 

지프 그랜드체로키 L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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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그랜드체로키 L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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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까지 2열의 한 좌석을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던 한 살배기 공주님은 이미 차에 적응한 듯 노래도 듣고, 간식도 먹으며 칭얼거리지도 않았다. 그렇게 지프 그랜드체로키 L은 강하고 단단한 모습으로 도로를 질주하면서도 내부에서는 탑승객이 편안하게 시승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지켜줬다.

지프 그랜드체로키 L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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