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경춘로를 달리다’ 서울-춘천 왕복 주행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검은색 세단의 매력은 중후함에 있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중후한 매력에 섬세함까지 덧입혔다. 경춘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해 강원도 춘천을 왕복했다. 서울에서부터 춘천까지 이어지는 경춘로 일부 도로에서 나타나는 회전 구간을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마치 레일을 따라 주행하는 모노레일처럼 정확하게 달렸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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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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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경춘로는 드라이브하면서 차량의 성능을 알아보기에 딱 좋다. 4차선의 국도지만 군데군데 길게 뻗은 시원한 직선구간도 있고, 쉴 세 없이 춤추듯 반복되는 회전구간도 있다. 때로는 차량의 직진성능을, 때로는 핸들의 감촉과 제동 성능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어댑티브 크루즈 기능을 얹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감각적인 주행 성능도 느껴볼 수 있었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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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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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는 ‘충돌제로’를 목표로 주행 안전 기술을 혼다 센싱에 적용했다고 밝히고 있다. 어코드의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ACC)은 혼다가 자랑할 만했다. 경춘로의 굽은 길을 설정 속도에 맞춰 앞차와의 간격을 두고 달리는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주행에 집중해야할 운전자를 살짝 게으르게 만들기도 했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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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도로 사정이 우리나라보다 좋지만은 않은 일본의 경우 차량 주행 중에 도심을 벗어나면 좁고 열악한 도로 환경에 노출된다. 이런 환경에서 ACC 기능을 활용해도 무탈하게 주행을 유지시켜야 하는 조건이라면, 서울과 춘천을 잇는 국도쯤은 혼다 어코드에 아주 쉬운 문제로 여겨졌을 것이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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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혼다는 ACC와 함께 저속추종장치(LSF)를 적용해 교통 정체 등 도심 도로에서 반복되는 주행, 제동 상황에서의 피로감을 현저하게 줄여줄 수 있게 했다. 실제 시승하면서 상당 시간을 해당 기능을 적용했고 조금은 수월한 춘천에서도, 복잡한 서울 도심에서도 운전자의 피로를 덜 수 있었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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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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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코드는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작동시키지 않은 채 앞차와의 간격이 일정 수준이상으로 가까워지자 스스로 제동에 나섰다. 30여년 전, 토요일 오후 국내 최대의 인기 외화였던 전격 Z작전의 인공지능 자동차 ‘키트’와도 같이 운전자가 잊고 있을 때 알아서 브레이크를 밟아준 것. 물론 인공지능이 아닌 사물 감지 기술력으로 앞차를 감지해 제동했으나, 점차 대부분의 차량에 확대되는 만큼 과거보다 조금은 접촉 사고 빈도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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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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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만으로도 부족함 없는 혼다 어코드는 주행 성능과 파워까지 보유했다. 2.0리터 가솔린 직렬 4기통 엔진에 e-CVT를 얹어 엔진으로는 최고출력 145마력을, 모터와 합산 215마력의 힘을 드러냈다. 서울로 복귀하는 고속도로에서 합산된 힘으로 발휘하는 차량의 출력은 추월 시 탁월한 능력을 입증했다. 2개의 전기모터만으로도 184마력에 32.1kg.m의 최대토크 성능을 보유했다. 직접 밟아보면 제법 감탄사가 나온다. 연비는 리터당 17~18km 수준이지만 때론 20km를 넘기기도 했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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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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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얹어진 핸들링의 부드러움과 무게감은 중형 세단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다. 서울로 돌아오는 도로에서 부드럽게 진행되는 고속 주행은 창밖의 풍경으로 눈을 돌릴 수 있을 만큼 여유를 줬다. 5월의 중턱을 넘으며 만난 서쪽 햇살은 눈을 따갑게 만들었지만,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스포츠 모드로 더욱 주행을 신나게 만들었다. 서울이 가까워질수록 선명해 지는 라디오 소리는 저녁 어스름과 함께 어코드 주변을 감쌌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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